EU, 모더나 백신 승인..영국, 이틀째 6만명 대 확진
[앵커]
유럽연합이 화이자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영국에선 이틀 연속 6만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의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앞서 유럽의약품청이 모더나 백신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한 지 불과 몇 시간만에 공식 승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톤 데 보어/의약품평가위원장 : "대규모 연구에서 확인됐듯이 2회 접종하면 면역 효과가 94.1%에 이릅니다."]
이번 결정으로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은 화이자 백신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모더나 백신 승인으로 EU가 추가로 1억 6천만회 투여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합치면 모두 4억 6천만회 분이 됩니다.
모더나 백신은 올해 1분기와 3분기 사이에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EU 집행위는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유럽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은 수십만 명 수준으로 기대만큼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거센 영국에선 이틀째 6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어제 신규 확진자는 6만 2천여 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신규 사망자도 천 40여 명이 나왔습니다.
입원환자는 3만 4백여 명으로 처음으로 3만명 선을 넘었습니다.
잉글랜드 전역에 3차 봉쇄조치를 시행 중인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을 통해 노령층 등에게 보호막을 제공하기 위해 봉쇄기간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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