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홍림 "방송 못보겠더라..용서못한 형, 욕먹을까 걱정"[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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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련할 줄 알았는데 복잡하네요."
30년 넘게 의절한 형을 마주하고 기막힌 가족사를 털어놓은 방송인 최홍림이 심경을 털어놨다.
최홍림은 6일 오후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 30년 넘게 의절하고 지낸 형의 요청에 눈맞춤 방에 마주앉았다.
최홍림은 "하고 나면 그래도 마음이 후련하고 좋을 줄 알았는데 복잡하다. 내가 너무했나 싶고 또 형이 욕을 먹을까봐 걱정도 된다"고 여전히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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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후련할 줄 알았는데 복잡하네요."
30년 넘게 의절한 형을 마주하고 기막힌 가족사를 털어놓은 방송인 최홍림이 심경을 털어놨다.
최홍림은 6일 오후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 30년 넘게 의절하고 지낸 형의 요청에 눈맞춤 방에 마주앉았다. 형이 저지른 오랜 폭력,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은 일 등으로 채 마음을 열지 못한 최홍림은 눈맞춤에 실패, "지금은 아닌 것 같다"며 녹화장을 나섰다. '역대급' 사연에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최홍림은 방송 이후 스포티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부러 방송을 보지 않았다"며 "녹화가 너무 힘들었다.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끝나고 나서 쓰러지다시피 했다. 일주일을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번 방송으로 아픈 가족사를 낱낱이 공개하며 눈물을 쏟은 그는 "물론 좋은 마음으로 (방송을) 한 것이긴 한데 쉽지는 았았다. 지켜보던 작가도 힘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한 이야기들이 모두 방송에 나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담을 수 없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내가 방송하는 사람인데도 방송인 걸 잊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최홍림은 "하고 나면 그래도 마음이 후련하고 좋을 줄 알았는데 복잡하다. 내가 너무했나 싶고 또 형이 욕을 먹을까봐 걱정도 된다"고 여전히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녹화한 지 한 달 정도가 됐다. 아직도 형과 화해는 힘들 것 같다. 누나도 잘 모르는 나만 겪은 일이 많아 용서가 안 됐다"고 고백하며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홍림은 과거 신부전증 투병 당시 형이 신장이식 수술을 약속했다가 수술 직전 사라져 결국 2018년 누나의 신장을 이식받았던 사연을 방송에서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 기막힌 가족사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최홍림은 이날 '아이콘택트'에서 4살 무렵부터 형이 행사한 심각한 폭력에 시달렸고, 형은 가족에게도 행패를 부려 큰형밖에 몰랐던 모친이 무려 3번이나 극단적 시도를 했을 정도였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형의 폭력 탓에 지금도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그 와중에도 최홍림은 형이 미워 30만원을 보태달라는 조카의 요청을 거절한 일이 사무친다며 통곡해 지켜보던 이들을 가슴아프게 했다.
최홍림의 생생한 기억에 "몰랐다"고 털어놓은 형은 무릎까지 꿇고 사죄했으나 최홍림은 "언젠가 형을 만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며 눈맞춤 방을 나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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