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조지아주 결선 2곳 승리 유력.. 상원 장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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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 다수당 결정이 달린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 2개 선거구 중 한 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소속 현역 의원을 꺾고 역전승했다.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다른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존 오소프(33) 후보가 현역 상원의원인 공화당 후보를 제쳤다.
워녹 후보는 그동안 공화당 텃밭이었던 조지아주에서 20년 만에 처음 나온 민주당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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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국정운영 탄력
대선 인증 상하원 회의 앞두고
펜스, 트럼프 대통령에 '반기'
결국 민주당은 대선 승리에 더해 상하 양원까지 장악해 오는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새 행정부가 국정 운영에 자신감을 갖게 될 전망이다.
미 언론은 조지아주 결선투표 결과 민주당 라파엘 워녹(51) 후보 승리가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다른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존 오소프(33) 후보가 현역 상원의원인 공화당 후보를 제쳤다.
개표 상황과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은 “민주당의 상원 장악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미 언론은 워녹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배출되는 첫 흑인 상원의원이라면서 그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오소프 후보의 경우 당선 확정 시 1973년 29세 나이에 델라웨어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으로 입성한 바이든 당선인 이래 최연소 민주당 상원의원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WP는 전했다. 두 선거구 모두 현역 공화당 의원에게 정치 신인인 민주당 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구도였다.
오소프 후보는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은 뒤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82세인 나의 어머니는 다른 이의 목화를 수확했지만, 그의 막내아들은 상원의원이 됐다”며 “미국이기에 가능했던 일로 희망과 고된 노력, 이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오늘 증명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워녹 후보는 그동안 공화당 텃밭이었던 조지아주에서 20년 만에 처음 나온 민주당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한편 6일 대선 승자를 공식 인증할 상·하원 합동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 ‘2인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트럼프 대통령한테 ‘반기’를 들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의장을 겸하는 펜스 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할 때 대선 결과를 번복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펜스 대통령은 자신이 그런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2024년 대선 출마를 모색하고 있는 펜스 부통령은 막판에 월권을 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도 대립하지 않으려고 교묘한 줄타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의 대선 결과 공식 인증이 다가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다”며 대규모 시위에 돌입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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