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진지희 "아역 이미지 부담? 교복연기 즐겼다"[EN:인터뷰]

이민지 2021. 1.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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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지희가 '펜트하우스'를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

진지희는 특히 "예전엔 아역 이미지를 벗어보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내가 가질 수 있는 역량에 맞는 연기를 하고 싶다. 내가 지금 내 나이에 할 수 있는. 오히려 벗어나려고 하기 보다 지금 내가 받고 있는 캐릭터, 재미있는 캐릭터가 있으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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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진지희가 '펜트하우스'를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 아역 이미지를 벗기 위한 무리수보다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아 내공을 쌓는 영리한 행보가 돋보인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진지희는 강마리(신은경 분) 외동딸로 유제니 역을 맡았다. 실력은 없고 욕심만 많은 안하무인이지만 감정표현에 솔직하고, 단순해 귀여운 면도 있는 캐릭터이다.

아역 배우들은 일찌감치 연기 경험을 쌓고 대중에 얼굴을 알리지만 성인이 된 후 아역 이미지를 벗어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올해 23세인 진지희에게도 이런 고민이 있을 터.

그럼에도 진지희는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보여준 유제니를 선택했다. 다시 교복을 입어야 하는 부담감에 대해 묻자 진지희는 "부담은 없었다. 아직 대학생이고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이제 3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보냈던 시절을 다시 돌아가 교복 입고 연기하니까 재미있더라"고 쿨하게 말했다.

그는 오히려 "고등학생 역할을 할 수 있는 동안이란 이야기 같기도 하고. 부담보단 즐기면서 했다"며 웃었다.

진지희는 특히 "예전엔 아역 이미지를 벗어보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내가 가질 수 있는 역량에 맞는 연기를 하고 싶다. 내가 지금 내 나이에 할 수 있는. 오히려 벗어나려고 하기 보다 지금 내가 받고 있는 캐릭터, 재미있는 캐릭터가 있으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더 해보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 김소연 선배님처럼 차가운 악녀, 아니면 수사물이나 걸크러쉬 면모가 보이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아역 이미지에서 벗어난다기 보다 해보지 못했던 캐릭터들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펜트하우스'에서 가장 소름돋았던 장면으로도 천서진(김소연 분)의 피아노신을 꼽은 진지희는 "김소연 선배님 피아노 신을 보면서 굉장히 소름 돋았다. 선배님 연기에 모든 감정이 압축돼 있었다. 그걸 피아노 치면서 광기에 다다르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헤라팰리스 아이들 단톡방도 뜨거웠다. 우리도 드라마 보면서 소름돋고 놀랐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소연 선배님 역할을 해보고 싶다. 내가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연기이기도 하고 악랄한 악녀의 모습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펜트하우스'는 인간의 욕망, 그로 인한 파멸을 그린 작품이다. 진지희는 "난 연기에 욕심이 제일 큰 것 같다. 다른 것에 대해 욕심이나 욕망이 많이 없어서 걱정하는데 이상하게 연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잘 표현하고 싶고 더 실감나게, 시청자분들이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욕심이 강하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하다. 후회되지 않게 연기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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