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도로에서 고립.."춥고 기름은 떨어져가는데.."
일부 소형차들만 터널 안에서 회차 성공
꽉 막힌 교통 탓 제설차는 제때 진입조차 못 해
[앵커]
갑자기 쏟아진 폭설과 강추위로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밤새 도로에 고립됐습니다.
꽉 막힌 교통 탓에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못해 벌어진 일입니다.
김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에서 광주로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새벽 2시를 넘어서도 꽉 막혀 있습니다.
오르막길이 얼어붙으면서 차들이 옴짝달싹 못하게 된 겁니다.
[김찬영 / 시청자 : 여수 터널 지나자마자 오르막길이에요. 거기에 눈이 얼어서 차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최강 한파에 눈 맞은 차들은 얼어붙기 시작했고, 기름마저 다 써 추위에 떨어야 하는 상황.
[김찬영 / 시청자 : (어제저녁) 7시쯤부터 (지금 새벽 2시 넘어서까지) 터널 앞에 있었습니다. 기름이 지금 한 한 시간 정도밖에 못 버틸 것 같은데요…. 너무 추워서 지금 큰일 났습니다.]
얼어붙은 도로로 연결되는 터널 안은 차들로 꽉 차 있습니다.
그나마 소형차들은 터널 안에서 방향을 돌려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나머지는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시청자 : 안쪽 차부터 회차를 시켜서…. 큰 차들은 회차를 못하거든요, 거기서 그냥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도로에 갇힌 시민들은 애가 타는데 제설 작업은 시작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재난상황실 관계자 : 교통량이 많은 쪽에서는 오히려 제설이 어려워요. 차가 많다 보니까 저희 제설차량이 진입하기가 어려워서….]
사고도 있었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온 뒤 빙판길에 미끄러진 대형 화물차가 승용차와 부딪쳤고, 인근 도로에서는 SUV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속수무책으로 멈춰 있던 차들을 들이받았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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