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리 설날은 비대면, 정성가득 선물마저 없다면

박대의 2021. 1. 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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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찾아뵙는 마음 사과하세요
인생은 어차피 고기서 고기잖아요
유통가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롯데백화점은 17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인기 선물세트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한우는 10%, 굴비는 20%, 건강기능식품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코로나19로 올 설에도 고향 방문을 선물세트로 대체하는 수요가 늘며 비대면 선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이번 사전예약 판매에서 지난해 추석 때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은 상품군인 한우와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판매 품목 수를 10%, 물량을 30% 이상 확대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며 70만~90만원대 명품 한우 선물세트도 사전예약 판매를 통해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최근 높아진 집밥에 대한 관심을 고려해 유명 생산자 및 맛집과 연계한 상품과 홈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등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명품 한우2호'를 10% 할인한 53만1000원에 판매하며 '올가 행복사과·배 혼합세트 2호'는 30% 할인한 7만7000원, '영광법성포 굴비세트 5호'는 20% 할인한 24만원에 선보인다. '의성마늘 로스팜세트'는 30% 할인한 2만9400원에 판매한다. 와인과 비타민 세트는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매장 방문 대신 집에서 주문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20일까지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에서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설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판매되는 상품을 대폭 늘렸으며 온라인 전용 상품 물량도 50% 이상 확대했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이번 설 사전예약 판매에서는 지난해 추석 인기 품목 물량을 집중적으로 늘렸고 특히 프리미엄 선물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고급 선물세트도 사전예약으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은 사전예약 판매를 통해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귀한 분에게 선물하려는 마음을 담아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향 방문 대신 선물을 전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축산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명절인 지난해 추석에 고급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이 늘면서 10만원 이상 축산 선물세트 매출이 2018년 추석보다 9%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2021년 설 선물세트 콘셉트를 '2021년 희망 어게인, 설레는 그날'로 정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며 희망을 줄 수 있는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지난해 3월 처음 선보인 한우 최고 등급 '1++9(투플러스 넘버나인)'은 올해도 판매한다. 2019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한우 등급 세분화를 발표한 이후 롯데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한 제품으로, 전체 소고기 도축 물량 중 7% 정도만 나오는 희소성 높은 제품이다.

그중 '어나더 레벨 무항생제 지리산 순우한 한우 1++ No.9 세트 1호'는 등심, 채끝, 안심, 부채살 등 총 6구로 구성됐다. 사전예약하는 고객 대상 90세트 한정으로 59만원에 판매한다. 또 등심, 국거리, 불고기 등으로 구성한 '어나더 레벨 무항생제 지리산 순우한 한우 1++ No.9 세트 2호'는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39만원에 준비했다.

제품에는 브랜드 스토리와 지리산 순우한 한우 명품인증이 기재된 리플릿을 동봉해 선물세트의 가치를 높였으며, 선물을 받는 고객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대한민국 0.1% 토종우 '호반칡소 한우 선물세트 1호'도 마련했다. 칡소 등심, 채끝, 안심 등으로 구성해 34만8000원에 판매한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용량으로 포장한 한우 등심·채끝을 구성한 '한우 한끼 스테이크 세트'도 선보인다.

윤병수 롯데마트 신선2부문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고객이 늘면서 프리미엄 선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귀한 분께 믿고 먹을 수 있는 최상의 맛을 선물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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