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콘텐츠 크리에이터 '신세계푸드'
홈디저트제품·노브랜드 버거로 시장 흔들어
◆ 올반, 가정간편식 트렌드를 이끌다
2016년 론칭해 6년 차를 맞는 '올반'은 신세계푸드의 대표 F&B 콘텐츠다. 2014년부터 운영해 온 한식 뷔페 올반을 통합 식품 브랜드로 확장하고 외식과 식품 유통을 통해 쌓은 메뉴 개발과 원재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정간편식 브랜드로 확장했다.
2016년 가정간편식으로 첫선을 보인 '올반 육즙가득 왕교자' '올반 국물떡볶이' 등 60여 종은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올리며 국내 간편식 시장에 조용한 돌풍을 일으켰다. 기세를 몰아 신세계푸드는 소불고기, 닭갈비 등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육류 등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국탕류, 홈술족을 위한 감바스 등 안주류,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핫도그, 치킨텐더 등 간식류까지 올반 간편식 라인업을 250여 종으로 늘리고 GS리테일, 미니스톱 등 오프라인과 쿠팡, 마켓컬리, 카카오, CJ오쇼핑, GS홈쇼핑 등 온라인 등 신세계그룹 외부 채널로 판매를 확대해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올린 효자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특히 신세계푸드는 차별화된 맛과 포장기술를 접목한 올반 간편식으로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만두다. 만두의 육즙 보존 기술특허를 접목한 '올반 육즙가득 왕교자'를 선보여 국내 만두시장에 육즙 트렌드를 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소비자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노브랜드 버거를 대표 식음 콘텐츠로 키워가기 위해 역량을 쏟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식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가운데 노브랜드 버거는 맛과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테이크 아웃, 배달 등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가성비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뉴스, 카페, 커뮤니티,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노브랜드 버거,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 5개 햄버거 브랜드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브랜드 버거는 패티에 대한 우수한 평가와 가성비가 높다는 점이 호평을 얻으며 호감도에서 1위에 올랐다.
노브랜드 버거는 2019년 8월 첫 매장인 홍대점을 오픈한 이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월 4~5개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작년 10월까지 50호점을 돌파했고, 11월부터는 가맹점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한 달 동안 대구월성점, 부산대점, 성남태평점, 용인역북점, 송파사거리점, 부산화명점 등 10곳을 추가해 60호점을 오픈했다. 올해 신세계푸드는 전국 주요 도시에 170개까지 매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노브랜드 버거 매출 중 50% 이상을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테이크 아웃의 편의성을 높이고 동시에 역삼역점, 건대입구점, 대치점, 중랑역점 등 15개 매장에서 테스트 운영 중인 배달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중 전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미래 성장을 위해 '푸드테크' 도전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노브랜드 버거 역삼역점에 자체 기획, 개발한 햄버거 패티 및 번(빵) 자동 조리장비와 서빙 로봇 등 푸드테크를 결합한 장비를 선보였다. 균일한 화력과 시간으로 번과 패티가 조리됨에 따라 조리 인력에 따른 차이를 없애 맛 표준화를 이뤄냈고, 식품 위생의 안전성과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외식사업의 미래 모습을 시범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아이스팩을 그린 패키징 공모전에 출품해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신세계푸드의 친환경 아이스팩은 생분해 필름을 적용해 만든 것으로, 대부분 아이스팩이 땅속에서 분해되는 데 100년 이상 걸리는 데 반해 신세계푸드 아이스팩은 3개월밖에 걸리지 않는다.
[김효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유동성장세 이어받은 실적장세…새해 코스피 3300 `하이킥`
- 지수추종 ETF·성장성 부각 혁신테마 펀드 유망
- 비우량 회사채시장도 볕든다
- 美증시도 脫탄소 동참…테슬라 새해도 질주
- 美 태양광 ETF에 1조원 유입…ESG 올해 더 큰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AI가 실시간으로 가격도 바꾼다…아마존·우버 성공 뒤엔 ‘다이내믹 프라이싱’
- 서예지, 12월 29일 데뷔 11년 만에 첫 단독 팬미팅 개최 [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