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대형 수송·기계 전자파 시험한다

윤교근 2021. 1. 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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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 경비행기 하나가 통째로 들어갈 만한 규모의 대형 수송·기계 전자파를 시험하는 수송·기계부품전자파센터가 조성된다.

충북도는 충주시 대소원면 영평리 충주 메가폴리스 내 2만 989㎡ 부지에 연면적 4733㎡ 규모의 수송·기계부품전자파센터를 내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곳에는 가로 30m, 세로 27m, 높이 8.2m, 최대 하중 100톤의 자동차 전자파 시험평가 챔버(전장부품에 대한 전자파의 혼선 등 안전을 시험하는 기계)가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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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영평리(충주 메가폴리스 내)에 들어설 예정인 수송∙기계부품전자파센터 조감도. 충북도 제공
충북 충주에 경비행기 하나가 통째로 들어갈 만한 규모의 대형 수송·기계 전자파를 시험하는 수송·기계부품전자파센터가 조성된다. 충북도는 단순한 시험단계를 넘어 실제 주행점검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충주시 대소원면 영평리 충주 메가폴리스 내 2만 989㎡ 부지에 연면적 4733㎡ 규모의 수송·기계부품전자파센터를 내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센터는 충주시, 충북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과제’ 선정으로 233억 84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수송·기계부품전자파센터는 전자파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곳이다. 도로에서 예기치 못한 강한 전자파에 의한 차량의 오작동을 예방하고, 차량 간 전자파 간섭을 방지하기 위해 규격에 맞는 부품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디지털화가 가속하는 전장부품, 전기구동계, 센터 등의 핵심부품도 안정성을 평가한다.

이곳에는 가로 30m, 세로 27m, 높이 8.2m, 최대 하중 100톤의 자동차 전자파 시험평가 챔버(전장부품에 대한 전자파의 혼선 등 안전을 시험하는 기계)가 구축된다. 탱크나 경비행기를 통째로 시험할 수 있는 크기다. 여기에 20여개의 부품 안전성을 시험하는 장비가 함께 갖춰진다.

충북도는 지난 2년여간 1000여곳의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전자파 시험평가 등에 대한 수요조사를 거쳐 국내 최대 규모의 시험 장비를 들여오기로 결정했다. 현대자동차 등에서도 이 장비를 이용할 의사가 있음을 전해왔을 정도의 규모다.

레미콘, 트랙터 등의 수출에도 도움이 기대된다. 국내 한 트랙터 기업은 그동안 미국이나 유럽 등지로 수출할 때 해외에서 검증한 후 시험 증명서를 발급받아 수출하는 불편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레미콘의 경우 무선 타설을 하면서 라디오 주파수와 휴대전화 신호로 발생할 수 있는 오작동도 시험 할 수 있다.

더불어 수송 기계의 전장부품 시험을 실제 운행으로도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충북도는 지난해 9월부터 건설을 시작한 청주 오창의 자율자동차 테스트 베드에서 시험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청주~세종을 잇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시운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상규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장은 “충북은 자율자동차 시대에 선제로 대응하는 등 미래 산업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친환경(전기·수소차), 이차전지, 자율주행차 관련 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모빌리티기술 혁신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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