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굿바이.. 챗봇이 다 해요

전현석 기자 2021. 1. 7.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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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카페·음식점 주문 급증
대기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챗봇’이 동네 카페, 음식점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매장에 입점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난데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배달, 테이크아웃이 증가했기 때문에 생긴 변화다. 사진은 카카오 '챗봇주문' 화면. /카카오

전북 전주시에 있는 샐러드 가게 이너프샐러드에서는 작년 7월부터 ‘챗봇(chatbot·채팅 로봇)’으로 주문을 받고 있다. 손님이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챗봇과 대화하며 메뉴 선택-주문-결제-포인트 적립까지 논스톱으로 할 수 있다.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챗봇 주문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한다”면서 “챗봇이 없었더라면 아르바이트생을 더 뽑아야 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역삼동 해머스미스 커피 전문점의 경우 아침 주문의 절반 이상이 챗봇으로 이뤄진다. 아르바이트생 김모씨는 “주문을 챗봇으로 받으니까 음료 만들고 손님 응대하는 데 더 집중하게 됐다”고 했다.

대기업에서 고객 서비스로 활용하는 ‘챗봇’이 동네 카페, 음식점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매장에 입점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데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배달·테이크아웃이 증가했기 때문에 생긴 변화다.

네이버 쇼핑챗봇이 주문 상품의 발송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톡 챗봇 주문을 사용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2019년 170여 곳에서 작년 453곳으로 늘었다. 온라인 매장 등에서 서비스되는 카카오톡 챗봇 수는 약 2만 개에 달한다. 작년 네이버 온라인 매장인 스마트스토어에서 챗봇을 활용하는 자영업자 수는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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