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붓고 검붉어지고.. 5년전과 달라진 김정은 얼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5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8차 당대회 개막식에 양복이 아닌 검은색 줄무늬 인민복을 입고 등장했다. 5년 전 7차 당대회 개막식에는 양복을 입고 나왔었다. 김정은은 이날 인민복 왼쪽에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오른쪽에 당 마크를 달았다. 고위급 탈북민 A씨는 “당대회에 양복이 아니라 일하는 이미지의 인민복을 입은 것은 내부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6일 노동신문이 공개한 김정은의 개회사 사진을 보면 얼굴이 부은 것처럼 평소 때보다 커 보였다. 또 얼굴에 검붉은 안면 홍조와 점이 보였고 피부도 눈에 띄게 푸석해진 듯했다. 새치도 생겼다. 대북 소식통은 “경제난 등 때문에 김정은이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얼굴에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김정은의 몸무게가 약 140kg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2012년 8월 90kg이었던 몸무게가 2019년 130kg대, 2020년 140kg대로 늘었다는 것이다. 매년 평균 6~7kg씩 는 셈이다. 할아버지 김일성과 같은 중후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폭식을 통해 찌운 몸이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에 대해 ‘우리 당과 국가와 인민의 위대한 수반’이라는 호칭을 처음 사용했다. 이는 과거 김일성의 호칭인 ‘인민의 위대한 수령’을 연상시킨다. 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의 지위가 새롭게 격상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김정은도 김일성·김정일과 같은 대원수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하얀색 원수복을 입고있는 사진이 대회장 벽에 걸려있는 모습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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