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ED 소자 크기 40분의 1로 줄인 'NEO QLED' 최초 공개

박재영 2021. 1. 7.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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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미니 LED 적용해 명암비·디테일 높여
마이크로LED 110형 이어 99형 선보이며 라인업 확대
한종희 사장, 사람 중심 기술 '스크린 포 올' 비전 제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1` 행사에서 삼성전자 TV 신제품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삼성 퍼스트룩(First Look) 2021’ 행사를 통해 기존 QLED TV 제품 대비 발광다이오드(LED) 소자 크기를 40분의 1로 줄여 보다 정교한 표현이 가능해진 ‘네오(NEO) QLED’ TV를 선보였다.

7일 오전 1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이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사람 중심의 기술을 강조한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 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2021년형 ‘Neo QLED’와 ‘마이크로 LED’TV를 소개했다.

2021년형 네오 QLED TV는 기존 LED 소자 대비 40분의 1 크기인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했다. 또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를 통해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4096단계로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화면 밝기에 따라 백라이트에 전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명암비와 검은색 표현의 디테일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통해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학습형 AI 화질개선(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했다.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와 4K 해상도를 각각 최고 수준으로 구현해 준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Neo QLED TV [사진제공=삼성전자]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능도 소개됐다. 자신의 운동 모습을 보며 자세와 칼로리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다거나, 업무용 PC와 TV를 쉽게 연결해 집 안 사무실을 구현하는 기능 등이다. 네오 QLED 신제품은 8K와 4K로 출시되며, 1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110인치 마이크로LED TV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오는 3~4월 99인치 제품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70~80인치 제품 역시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LED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 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단위의 무기화합물 LED칩(소자)를 회로기판에 촘촘히 박아 만든 디스플레이다. 스스로 빛과 색을 내기 때문에 LCD TV처럼 빛을 쏘는 배면광(백라이트)이 필요 없으며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낸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2021년 신제품 Neo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또 이날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어떤 공간에서든 최적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스크린 포 올’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TV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일부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되었던 포장재 업사이클링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 리모컨 도입으로 배터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재생 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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