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형 AI로 초고화질 구현한 삼성 네오 QLED TV.. CES 앞두고 글로벌 공개

박진우 기자 2021. 1. 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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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첫 온라인 진행된 삼성 퍼스트룩 2021
네오 QLED…세가지 신기술로 최고 화질 구현
차세대 마이크로LED TV, 110인치 이어 80~99인치 등으로 확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TV…새 트렌드 반영

"보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활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는 스크린 포 올(Screen for All) 시대를 개척하겠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올해로 9회를 맞은 삼성 퍼스트룩 행사에서 스크린 너머로 이같이 밝혔다. 올해 퍼스트룩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막하는 CES 2021과 같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진 ‘삼성 퍼스트룩 202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직접 보고 느끼는 실제 공간이 아닌 가상 공간에서 처음 치러진 이번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가 제시한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 Everywhere)’ 개념은, 보다 다양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미래와 환경까지 생각한 ‘스크린 포 올’ 개념으로 발전했다.

퍼스트룩은 삼성전자가 매년 TV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고, 미래 디스플레이가 어디로 나아가는지를 소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하는 일종의 TV판 언팩(신제품 공개·Un-pack) 행사다.

◇ 미니LED TV 첫 선… QLED 최상급에 위치하는 ‘네오 QLED’

삼성전자 네오 QLED.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 QLED(QD-LCD·퀀텀닷액정표시장치) TV의 상위 버전인 네오(Neo) QLED를 처음 공개했다. 네오 QLED는 QLED 제품군 최상위에 포진하는 미니LED(발광다이오드) TV다.

네오 QLED는 세 가지 기술을 통해 최상의 화질을 구현했다. 그 첫번째는 기존 백라이트로 사용된 LED 소자와 비교해 40분의 1로 크기를 줄인 ‘퀀텀 미니 LED’를 채택하고, ‘마이크로 레이어’를 LED 소자에 입혀 소자 크기를 줄이는 동시에 정교하게 빛 조절을 가능케 했다.

두번째는 ‘퀀텀 매트릭스(Quantum Matrix) 테크놀로지’다. 백라이트로 사용하는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로 세밀하게 조정한다. 여기에 백라이트 전원 제어로 화면 밝기에 따라 전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더 많아진 로컬 디밍(특정 위치의 조명 밝기를 자유롭게 조정하는 기술) 구역을 정교하게 조정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했다는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네오 QLED에 적용된 미니LED 크기 개념도./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캡처

마지막 기술은 ‘네오 퀀텀 프로세서(Neo Quantum Processor)’다.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학습형 AI(인공지능) 업스케일링 기술을 의미한다.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와 4K 해상도를 각각 최고 수준으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딥 러닝’을 통해 입력되는 화면의 입체감과 블랙 디테일 등을 분석하고, 더 강화해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네오 QLED는 ‘인피니티 원 디자인’을 적용, 얇지만 미려한 디자인을 갖췄다. 최상위 제품인 8K 모델은 프레임 굵기가 눈에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아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사운드 역시 AI 기술이 적용돼 TV가 설치된 공간을 분석화 최적화된 음향을 제공하는 ‘스페이스 핏’,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음향이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무빙사운드’ 등을 제공한다. 또 TV 스피커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동시에 활용해 입체감 있는 음향을 내는 ‘Q-심포니’도 탑재했다.

삼성전자 네오 QLED. /삼성전자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TV 기능도 소개됐다. 자신의 운동 모습을 보며 자세와 칼로리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다거나, 업무용 PC와 TV를 쉽게 연결해 집 안 사무실을 구현하는 기능 등이다. 게임 기능도 강화됐다.

네오 QLED는 8K와 4K로 출시, 1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마이크로LED TV 제품 확대…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TV도 소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국내 첫 선을 보인 110인치 마이크로LED TV를 세계 무대에 소개하고, 3~4월 99인치 제품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70~80인치 제품 역시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LED TV는 110인치에 이어 70~99인치로 제품을 확장한다./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캡처

마이크로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로, 스스로 빛을 내는 무기화합물을 채택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비해 내구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소자가 빛과 색을 모두 내기 때문에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낸다.

또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더 세로(The Sero)’,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더 테라스(The Terrace)’ 등 새로워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TV 라인업의 새 제품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집 안을 미술관처럼 꾸며주는 '더 프레임'과 최고의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하는 '더 프리미어'는 CES 2021 혁신상을 받았다. '더 세로'의 신제품은 세로형 영상이 많은 유튜브, 틱톡 등의 모바일 콘텐츠를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 기능을 넣었다.

◇ 사람이 중심되는 ‘스크린 포 올(Screen for All)’ 비전

삼성 퍼스트룩에서 강조된 사람 중심의 스크린 포 올 비전은 최고의 스크린 경험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이 담겨있다.

삼성전자는 사람 중심의 ‘스크린 포 올’ 비전을 발표했다./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TV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뿐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을 발표하고, 현재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하고 있는 포장재 업사이클링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 리모컨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재생 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 나선다.

여기에 접근성 개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시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에게도 보다 자유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2021년 네오 QLED 등에 적용된 ‘수어 확대’ 기능./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캡처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21년 네오 QLED와 QLED TV에 ▲콘텐츠 자막 위치를 원하는 곳으로 이동 시킬 수 있는 ‘자막 이동’ 기능 ▲뉴스 수어 화면을 AI를 통해 자동 인식해 확대해주는 ‘수어 확대’ 기능 ▲스피커와 헤드폰 두 곳으로 동시에 음향을 출력해 일반인과 저청력 장애인이 함께 TV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다중 출력 오디오 기능’ 등을 새롭게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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