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 교통 마비..제보로 본 폭설 상황

김경진 2021. 1. 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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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도 지역에 따라 3에서 11센티미터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 눈이 쌓여 시내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이 곳곳에서 마비됐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KBS로 제보 들어온 영상들 보면서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지금 도로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그렇습니다.

이제 밤 11시 30분을 넘어가는데 내린 눈이 그대로 쌓이면서, 거의 4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울 시내 곳곳에서 도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경찰청 CCTV 보여드리겠습니다.

도산공원 앞인데요.

이어서 제보 영상 보면서, 현재 서울 시내 교통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밤 10시쯤, 서울 청담동 올림픽대로 잠실 방향의 모습입니다.

영동대교에서 청담공원 사이 언덕길에서 여러 대의 트럭과 후륜 차량이 올라가질 못하고 정체 중인데요.

이때문에 올림픽 대로에도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정체돼 있습니다.

시민들이 차량이 올라갈 수 있도록 도우면서 차량을 밀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시청자 김태호 씨는 인천공항 부근에서 올림픽 대로를 저녁 6시 반에 탔는데 잠실까지 4시간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엔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습니다만, 눈이 많이 내릴 때 서울 시내 영상을 한 번 보겠습니다.

저녁 7시 반에 시청자 박준섭 씨가 촬영한 영상인데요.

서울 숭실대 입구 쪽에서 서울대 입구로 가는 언덕길입니다.

자동차들이 신호등이 5차례 바뀔 동안에도 올라가질 못하고, 미끄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오늘 서울 안에서도 눈 내린 양이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강북보다 강남에 눈이 많이 내렸는데, 서초는 11센티미터, 종로는 3.7센티미터가 쌓였습니다.

이번엔 경기도 수원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시청자 윤영찬 씨가 밤 9시 45분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권선구 수원역 고가 부근입니다.

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은 사고가 났는데요.

이 승용차가 밀리고, 다시 그 뒤에 있는 버스까지 들이 받는 연쇄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 4대 이상이 서로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현재 날씨가 상당히 춥습니다.

곳곳이 빙판길입니다.

오늘 서울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온 곳입니다.

서울 서초역 넘어가는 법원 앞 도로인데요.

차 바퀴가 헛돌고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차량들로 도로가 꽉 막혔죠.

서울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차량들이 다 막혀있는 상황인데요.

아예 못 가는 차들은 비스듬히 길 옆쪽으로 세워두기도 했습니다.

차량이 진행을 못하니까, 주변 시민들이 밀어주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심합니다.

이번엔 역시 눈이 많이 내린 서울 강남구 대치동입니다.

밤 10시쯤 상황이고요.

제보자 설명에 따르면 현재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포스코사거리에서 대치사거리 방향인데요.

경사도로를 넘지를 못해서 시민들이 한대 한대 밀어서 차를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부근은 눈발은 많이 약해졌지만 양방향 교통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차량 대부분이 거의 꼼짝하지 못하고 거북이 운행을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영상입니다.

오늘 저녁 7시 50분쯤 시청자 이정무 씨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촬영한 건데요.

한창 눈이 많이 올 때 배달하시는 분인데 복귀 중에 촬영하신 영상입니다.

30분 만에 앞이 안 보일 만큼 갑자기 많은 눈이 왔다고 합니다.

차들도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길도 매우 미끄러웠다고 합니다.

사장이 복귀하라고 하고 내일도 배달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배달은 자제하고 포장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당부도 함께 남겨주셨습니다.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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