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제도 많아
[KBS 울산]
[앵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정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수소 산업에 대한 기대도 높지만, 제자리를 잡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인 조영신 초대 청장과 40여명의 직원으로 출범한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 산업과 연계해 아직은 미지의 분야인 수소경제를 주로 맡습니다.
[조영신/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 "(울산은) 수소산업과 관련된 기반이 되는 산업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입니다. 기업들이 앞으로 수소산업은 10년, 20년, 30년 미래 먹거리를 크게 가지고 가야 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경제자유구역은 남구 테크노산단의 수소산업 거점지구와 북구 이화산단의 수소차 부품생산지구, 울주군 KTX 역세권의 연구개발과 비즈니스지구 등 울산 전역에 나눠져 있어 파급 효과도 기대됩니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많습니다.
울산시는 지난해 6월 지정된 뒤 올해까지 1조 3,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2030년까지 5조 5,5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게다가 수소충전소와 수소 배관 등 수소산업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초기 투자 비용이 크고, 단기간에 수익도 나지 않아 중앙이나 지방정부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유동우/울산대 경제학과 교수 : "(수소 산업은) 현재의 기술력으로 시장성을 담보하기가 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부의 재정지원과 정책의지가 있을 때, 기업들도 같이 나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대만큼 과제도 많지만, 기존 주력산업의 부진 속에서 울산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입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이 빨리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민간 기업 투자 유치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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