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원' 추진..지역사회 공론화 시급
[KBS 울산]
[앵커]
지난 연말 송철호 시장은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에대해 야당인 국민의힘은 산재전문병원이 있는데 공공의료원이 굳이 필요하냐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설립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총력 대응이 필요한데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양지요양병원을 비롯해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산.
울산대병원의 음압병상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연일 확진자 수십 명이 대기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송철호 시장은 공공의료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용역결과가 나오면 8~9월쯤에 보건복지부에 공공의료원 설립 사업 신청서를 낼 계획입니다. 연말까지 승인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까지 지방의료원 3곳 이상을 신축하는 방안을 밝힌 바 있습니다.
대전과 부산서부권, 경남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가닥이 잡히면서 설립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울산건강연대는 울산은 출범이 늦은만큼 여야를 떠난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박영규/울산건강연대 상임대표 : "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힘 등 모든 정당이 함께 나서야 한다. 울산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울산의료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정당은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온도차가 있긴 하지만 재정 등을 감안해 지방의료원 보다는 산재전문병원에 공공성을 강화하자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서범수/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 "공공병원을 설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운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산재전문공공병원을 짓고 있는데 이쪽에 공공성을 더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도 있다고…."]
공공의료원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의 결집된 열망을 중앙정부에 전달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정치권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공론화와 숙의과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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