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 쿠키' 만든 백발 연쇄 살인마의 말로..코로나 걸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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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희대의 연쇄살인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4일(현지 시간) 러시아 매체 RIA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백발의 소피아 주코바(81)는 지난 2019년 1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지방 서쪽 아무르주(州) 베레조브카 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남성 A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주코바의 집에 세를 들어 살다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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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 시간) 러시아 매체 RIA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백발의 소피아 주코바(81)는 지난 2019년 1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지방 서쪽 아무르주(州) 베레조브카 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남성 A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주코바의 집에 세를 들어 살다 변을 당했다.
A 씨를 비롯해 과거 세입자였던 77세 여성과 8세 소녀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당했다.
주코바는 도끼를 휘둘러 상대의 숨통을 끊어 놓은 뒤 시신을 토막 내 집 근처 쓰레기처리장에 버렸다.
주코바의 범행은 남편이 죽은 후인 지난 2005년부터 이어져 왔지만, 요리조리 수사망을 피해갔다.
그는 2005년 12월 14일 오후 이웃에 살던 8세 소녀 마샤를 시작으로, 이후 52세 남성과 지인이었던 80대 여성을 죽였다. 이외에도 미제 살인사건 4건이 주코바와 관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주코바가 살해 과정에서 얻은 인육을 음식에 넣어 이웃들에게 나눠주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이웃 주민은 “평소 친절하지 않았던 할머니가 음식을 나눠줄 때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며 “그 음식은 대부분 고기 요리였고, 쿠키 같은 디저트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코바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그 소문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해 창밖으로 던진 적은 있지만, 인육을 먹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주코바에 대한 선고 공판은 지난 2019년 예정돼 있었지만, 주코바가 돌연 “나는 살인을 하지 않았다”며 자백을 철회하고 범행을 부인하면서 연기됐다.
1년 넘게 재판 과정이 진행됐고, 그 사이 주코바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아오던 중 합병증으로 지난달 29일 끝내 숨졌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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