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학습 격차 해소에 사활..교사 추가 배치·두뇌 검사
[앵커]
지난해 코로나19로 사상 처음 원격 수업이 진행되면서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까지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제 원격 수업은 익숙한 풍경이 되었지만, 그만큼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교육 현장마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5학년 성재용 군은 지난해 등교한 날이 서너 달도 채 안 됩니다.
온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원격 수업을 듣고 있자니 학습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능률도 오르지 않습니다.
학교 대신 학습과 생활 지도에 나선 부모도 힘들고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미영 / 대구 범어동 : (온라인 수업을 듣지만) 수업 듣는 것을 제가 계속 보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급식이 되지 않는 부분도 사실은 제가 도시락을 매일 준비해두고 출근을 해야 하니까요.]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온라인 수업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합니다.
학습관리는 물론 자기관리 능력도 낮은 만큼, 돌보는 부모의 역량에 따라 학습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각 교육청에서는 학습 격차 해소를 올해의 화두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교실마다 학력 향상을 돕는 교사를 추가로 배치하고, 원격 수업의 질을 높이는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강은희 / 대구시 교육감 : 수학 학습을 상당한 수준으로, 기초부터 심화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수학학습지원단을 별도로 꾸렸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예산도 별도로 마련했고요.]
학생들의 두뇌 특성을 진단·분석한 뒤 개인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는 사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와 함께 부모의 사고 유형과 행동 특성을 분석해 알맞은 양육 태도와 생활지도 방법 등을 지원합니다.
[김대권 / 대구 수성구청장 : 과학적 결과가 나타나게 되면 그걸 가지고 지역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우리 학생들의 진로 상담이라든지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그런 방향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돼도 전면 등교수업까지는 갈 길이 먼 만큼 원격 수업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교육 현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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