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폭설로 곳곳 정체..서울 체감온도 영하22도

최현재,김금이 입력 2021. 1. 6. 23:24 수정 2021. 1. 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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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57년만에 첫 한파경보
전라도·제주도 8일까지 큰 눈
빙판 위에 멈춰선 차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차량들이 멈춰 서 있다. 이날 서울시에는 적설량 3.7㎝의 눈이 내린 가운데 눈이 얼어붙어 차량들이 언덕을 오르지 못하면서 수시간 동안 정체가 지속됐다. [이승환 기자]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6일 밤부터 함박눈이 내리며 수도권 도로 교통이 정체되는 등 시민들이 귀갓길에 불편을 겪었다. 7일 아침부터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돼 8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릴 예정이다.

6일 오후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 제주, 경북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이날 밤 10시 기준 적설량은 눈으로 관측했을 때 △서울 3.7㎝ △백령도 10.5㎝ △수원 8.0㎝ △홍성 5.1㎝ △인천 3.5㎝ △청주 3.2㎝ 등이다. 레이저 관측으로는 △경기 광주 12.8㎝ △서울 서초구 11.7㎝ △성남 11.6㎝ △과천 11.6㎝ △전라 정읍 10.3㎝ △세종 전의 9.5㎝ △강원 홍천 구룡령 8.6㎝ 등 많은 눈이 쌓였다.

갑작스러운 폭설로 퇴근길 교통이 정체를 빚었다. 이날 오후 8시 56분 서울 북악산로 북악골프장과 팔각정 양방향 전체 차로가 강설로 전면 통제됐다.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내륙, 경남서부내륙에는 7일 오전 9시까지 눈이 올 전망이다. 8일까지 전라권 서부에 30㎝ 이상, 제주도 산지에는 5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눈의 강도가 강할 때에는 가시거리도 매우 짧겠으니 차량 간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기 바라며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6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제주도 산지 등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한파 특보를 운용한 1964년 이래 제주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것은 57년 만에 처음이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최현재 기자 /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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