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 11.7cm 폭설..도로 막히고 용인경전철 멈추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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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퇴근길 무렵부터 수도권에 쌓이기 시작한 눈이 늦은 밤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등 중부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서해안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자정인 7일 오전 0시까지 수도권에 눈을 뿌린 구름대는 남부지방으로 서서히 이동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6일 오후 4시부터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대설에 따른 도로교통 정체 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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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경부고속 '정체'..행안부 중대본 1단계 가동
(전국종합=뉴스1) 황덕현 기자,정지형 기자,이윤희 기자 = 6일 오후 퇴근길 무렵부터 수도권에 쌓이기 시작한 눈이 늦은 밤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등 중부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서해안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자정인 7일 오전 0시까지 수도권에 눈을 뿌린 구름대는 남부지방으로 서서히 이동할 전망이다.
기상청이 이날 오후 10시10분 발표한 기상속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엔 최고 11.7㎝(서초) 눈이 왔다. 수도권에선 경기 광주가 12.8㎝로 가장 많은 적설량을 나타냈고, 성남과 과천이 11.6㎝, 용인 9.1㎝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적설량 최고치는 제주 어리목(35.4㎝)으로 파악됐다.
대설 특보는 서울 전역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 광주를 포함한 전라권, 제주 산지 등에 발효 중이다. 아직 해제는 예고된 게 없다.
이 눈으로 서울 시내 교통상황은 자정이 임박했는데도 정체를 빚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UTIS) 등이 제공하는 교통실황과 서울시 종합교통관제센터 TOPIS 등에 따르면 오후 11시 기준 시내 전체 속도도 13.6㎞/h로 '정체'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도심내 전체속도는 17.4㎞/h로 '서행' 수준으로 내려왔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등은 여전히 정체돼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오후 11시 기준 북악산로 북악골프장에서 팔각정방향, 올림픽대로 하남방향 영동대교부터 청담 구간, 강남 순환로 성산방향과 수서방향 일부구간이 각각 도로 통제나 감속 운행 중이다.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분당수서로 성남 방향 수서에서 복정 구간 추돌사고로 사고 조치 중이다.
눈으로 철도도 멈췄다. 통상 자정까지 운행돼 온 용인경전철 운행은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중단된 상태다.
눈이 오고, 기상 특보가 확대 발효되면서 여기 포함된 지방자치단체들엔 비상이 걸렸다.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눈길 추돌 사고를 막기 위한 제설작업에 총력전을 펴는 한편, 도로가 결빙되면 실시간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자가용 운행 자제 및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6일 오후 4시부터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대설에 따른 도로교통 정체 대비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장비 815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도 대설 및 한파 대응을 위해 이날(6일) 오후 6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전국 고속도로와 철도가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설·제빙 작업을 실시하고 강풍에 대비해 옥외 입간판 고정, 어선·선박 대피 유도 및 출항 통제 등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한랭질환에 취약한 야외 작업장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농·수·축산 시설물에 대한 예찰활동 및 수도계량기·수도관 동파사고 방지를 위한 안내 활동도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겨울철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응급잠자리와 구호물 제공을 확대하고 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 등을 통한 안부 확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 각 기관에서는 제설대책, 한파쉼터 운영, 취약계층 보호, 어선 안전 등 소관별로 더 촘촘하게 관리하고 유사시 가용 자원을 전방위적으로 동원해 신속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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