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쿠키 만든 러시아 '할머니 살인마'..코로나19로 사망

김현지B 기자 2021. 1. 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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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인육을 요리한 러시아 희대의 연쇄살인마 소피아 주코바(8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최소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 중이었던 주코바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주코바가 최소 3명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와 별도로 다른 4건의 미제 살인사건 또한 주코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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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망한 러시아 연쇄살인마 소피아 주코바(81). 트위터 캡처.

사람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인육을 요리한 러시아 희대의 연쇄살인마 소피아 주코바(8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최소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 중이었던 주코바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그는 2005년 당시 7세였던 어린 소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혐의, 또 금전 관계가 있던 70대 친구와 50대 아파트 관리인 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9년 3월 하바롭스크 주코바의 집 냉장고에서 희생자의 장기를 발견하고 주코바를 긴급 체포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주코바가 최소 3명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와 별도로 다른 4건의 미제 살인사건 또한 주코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었다.

'할머니 살인마'로 불린 주코바는 희생자들을 처참히 살해한 것에 더해 피해자의 인육을 길거리에 뿌리거나, 이를 이용해 과자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주민들은 "평소 전혀 우호적인 성격이 아니었는데 집에서 과자를 구워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이상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또 "평소 할머니가 길고양이를 죽이는 건 알았으나 사람을 살해했으리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 증언에 따르면, 주코바는 나이에 비해 아주 힘이 셌으며 종종 도끼를 들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코바는 자택에서 발견된 희생자 신체 일부에 대해서 "관리인이었던 그 남성이 나를 강간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 말고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시신 훼손을 인정하긴 했지만, 인육을 먹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코바의 재판은 애초 지난 2019년 예정돼 있었으나 그녀의 진술 번복과 혐의 부인 등을 이유로 수차례 연기됐다. 그 사이 재판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던 주코바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결국 법의 심판을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

당국은 이미 기소된 사건 및 용의자로 지목된 사건 등의 후속 절차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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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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