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건장관 "백신 접종간격 최대 6주..내달 백신생산 확대"

이율 2021. 1. 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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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6주 내로 유지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생산 확대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슈판 장관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마부르크 생산시설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상 생산 허가에 1∼2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독일 역사상 가장 빠른 백신 생산 허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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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백신 필요량 이상 주문..모더나백신 1분기에 200만회분 공급될 것"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6주 내로 유지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의 생산 확대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기자회견하는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로이터=연합뉴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경우 1회분 접종 이후 아무리 늦어도 최대 6주 이내에 2회분을 접종받는 게 원칙"이라며 "1회분과 2회분 백신은 같은 종류로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독일 백신접종 상임위원회의 권고사안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1회차와 2회차 접종 사이의 간격을 최대 12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생산 확대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슈판 장관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마부르크 생산시설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상 생산 허가에 1∼2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독일 역사상 가장 빠른 백신 생산 허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엔테크는 지난해 9월 중순 스위스 기업 노바티스로부터 독일 서부 마부르크에 있는 백신 생산시설을 인수했다. 바이오엔테크는 1년에 7억5천만회분 생산이 가능한 이 시설을 조기에 가동하면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독일에 코로나19 백신공급이 부족하다는 비판과 관련,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만 연내 1억3천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독일은 필요량 이상의 백신을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U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추가 주문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 백신[EPA=연합뉴스]

슈판 장관은 "EU는 모더나 백신을 1억6천만회분 주문했고, 이중 독일은 연내 5천만회분을 공급받을 것"이라며 "다만, 1분기에는 생산을 당장 크게 확대할 수는 없으므로 200만회분만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모더나 백신은 영하 70도에 보관·유통해야 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달리 영하20도에 보관·유통하면 되기 때문에 다루기가 더 쉽다면서, 모더나 백신은 다음 주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슈판 장관은 지금까지 독일에서는 40만명 이상이 백신접종을 받았다며, 다음달 중순까지 독일 내 모든 요양원·양로원에 대한 백신 접종이 끝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백신이 전세계적으로 지금 품귀라는 것은 진실"이라며 "우리가 최고령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해낸다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는 상당 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 "지금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독일 내에 널리 확산하지는 않았다"면서 "이웃 국가와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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