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연 "시집 4권 읽고 시 쓴 것..난독증, 마흔에 알아" 깜짝 고백

이은 기자 2021. 1. 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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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겸 작사가 원태연이 난독증이 있다고 밝혔다.

시인이자 히트곡 작사가로도 활동한 원태연은 자신이 작사한 노래가 흘러나오자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MC 유재석이 애프터스쿨 '샴푸'의 가사 '혹시 너 별 별 별 이유로 나를 슬프게 하면 너의 눈을 따갑게 할거야 하지만 별 별 별 이유로 나를 기쁘게 하면 온 몸을 다 감싸줄 수 있어'를 읊자 원태연은 쑥스러운 듯 얼굴을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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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시인 겸 작사가 원태연이 난독증이 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담다' 특집으로 꾸며져 2021년 올 한해 무엇을 담고 무엇을 비우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원태연은 과거 사격 선수였다고 밝히며 "내가 전국에서 (사격) 꼴찌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감독님이 '너 공부는 얼마나 하느냐'고 물었다. 그만 두라는 말이었다"고 말했다.

원태연은 "감독님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한 뒤, 매일 같이 연습했고 그 다음 대회에서 2등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데 '듣보잡'이 꼴등하다 전국 2등을 하니 뒷걸음질치다가 얻어걸린 줄 알더라. 내가 두 번째 시집을 냈을 때도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원태연은 또 "난 시도 시집 4권을 읽고 쓴 것"이라며 "내가 난독증이 있다는 것도 마흔 살에 알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나는 책을 읽으면 한 세 페이지 읽다가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야 한다"고 고백했다.

시인이자 히트곡 작사가로도 활동한 원태연은 자신이 작사한 노래가 흘러나오자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태연은 개그맨 박명수의 '바보에게 바보가', 그룹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그룹 애프터스쿨의 '샴푸', 가수 허각의 '나를 잊지 말아요 등 수많은 곡을 작사했다.

MC 유재석이 애프터스쿨 '샴푸'의 가사 '혹시 너 별 별 별 이유로 나를 슬프게 하면 너의 눈을 따갑게 할거야 하지만 별 별 별 이유로 나를 기쁘게 하면 온 몸을 다 감싸줄 수 있어'를 읊자 원태연은 쑥스러운 듯 얼굴을 들지 못했다.

원태연은 "'샴푸'에 대해 쓸 때는 좋았는데, 쓰고 나니까 쑥스러웠다"고 고백하며 웃었고, 유재석은 "머리를 감다가 생각하신 거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원태연은 "사람들이 저한테 무슨 일 하냐고 물어본다. 한 번도 제 직업을 맞힌 사람이 없다. 보통 형사로 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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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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