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겨울축제도 코로나 충격..관광객 사라진 中빙등제

추하영 2021. 1. 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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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중국의 대표 축제인 '하얼빈 빙등제'가 개막했습니다.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꼽히지만, 올해는 '코로나 한파'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임광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색 찬란한 조명이 어둠을 밝히며 동화 속 장면을 연출합니다.

날카로운 첨탑과 지붕 위 조형물까지.

유럽의 오래된 건축물 같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모두 하나하나 손으로 깎아 만든 얼음 작품입니다.

캐나다 퀘백, 일본 삿포로 축제와 더불어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꼽히는 중국의 하얼빈 빙등제가 공식 개막했습니다.

한 해 평균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오는 이 축제를 위해 올해도 수많은 얼음 조각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멋진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하얼빈 인근 랴오닝성 선양과 대련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축제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새해맞이 이벤트와 얼음 수영, 얼음 결혼식 등 사전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고, 관광객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왕용펑 / 관광가이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실망했고, 관광객들도 크게 줄었습니다."

해마다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감당하지 못해 걱정했던 가이드들은, 올해는 당장 생계마저 막막해졌다고 하소연합니다.

<왕밍팡 / 관광가이드> "과거 축제 기간에는 가이드가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집에 있는 실업자에 불과합니다."

중국 당국은 새해 들어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전시 상태'에 준하는 방역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대 명절인 춘제에 앞서 각급 학교에 대한 휴교령과 함께 여행이나 사적 모임 자제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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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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