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취향, 스토리, 감성, 꿀팁, 인생 담은 사람 사는 이야기 (종합)

이용수 2021. 1. 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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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취향, 스토리, 감성, 꿀팁, 인생 등을 담은 시민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는 인테리어 플랫폼 대표, 광고 감독, 시인, 의대 6곳에 동시 합격한 의대생, 요리책 작가가 된 만학도 할머니 등이 출연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이날 첫 번째로 국내 최대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 이승재 대표와 만났다. 이 대표는 “우연히 지인 집에 들어갔는데 집이 정말 멋있었다. 그곳에 사는 사람의 취향이 잘 드러났다. 예를 들어 한 쪽에 자전거, 다른 쪽에는 홍대 카페처럼 돼 있었다”라며 “어릴 때부터 살아왔던 집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 집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나도 이런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2013년 인테리어 전공과 관련 없는 3명과 일을 시작한 이 대표는 1000만 명의 이용자가 사용하는 앱을 만들었다. 이 대표는 현재 회사를 매출 800억, 직원 200명 규모의 회사로 키웠다.

여러 스타들과 광고에 스토리를 담는 신우석 광고 감독의 이야기도 담았다. 광고와 영화를 제작하는 신우석 감독은 공유, 안정환, 유아인, 신구 등에 이르기까지 대스타들과 작업했다. 천만 광고를 만든다고 해서 ‘광고계의 봉준호’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신 감독은 ‘연극의 왕’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그는 “신구 선생님과 처음에 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찍은 필름도 있는데 흔쾌히 출연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의 돌고래유괴단은 안정환과 촬영한 광고가 대박 나기 전까지 7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 때문에 20대에 억대 빚을 안고 있었다. 신 감독은 16세기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정치이론가 마키아벨리의 “위험하지 않은 것은 결코 위대하지 않다”를 마음에 새기고 살아간다고 밝혔다.

박명수의 ‘바보에게 바보가’를 작사한 원태연 시인도 시 속의 ‘감성’을 담아 이야기했다. 18년 만에 시집을 출간한 원태영 시인은 “드라마 작가가 내 첫 번째 꿈이었다. 그런데 이런저런 실력 부족으로 그것만 계속 못 했다”면서 “작사, 드라마, 영화 등을 하면서 못해도 변명을 댈 수 있지만 시는 못 쓰면 안 되겠더라. 이게 내 시작이다. 정말 공포가 왔다. 반성을 많이 하게 돼서 그래서 출간했다”라고 설명했다.

스물두 살에 첫 시집을 낸 원태연 시인은 연인과 헤어짐에서 시작된 첫 시집이 150만 부가 팔렸다. 그의 두 번째 시집도 대박 났다. 원태연 시인은 “나는 시집은 4권 보고 시집을 낸 것이다. 마흔 살에 난독증 있는 것을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의대 6곳을 동시에 합격한 신재문 씨가 합격 꿀팁을 전하기도 했다. 신재문 씨는 “사실 내가 대단한 결과를 낸 건지 몰랐다”며 겸손을 떨었다. 경기과학고에서 전교 3등했던 그는 “고등학교 때 수학을 엄청 좋아했다. 항상 연습장을 들고 다니며 못 풀었던 문제들을 틈틈이 고민했다. 한 문제를 6개월을 고민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의대 진학을 위해 준비한 것이 많아 생활기록부가 20페이지가 됐다고 한다. 그는 “왜 자기가 특별한지, 학교에 뽑혀야 하는지 어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건 요리에 인생을 담은 작가 주미자, 이유자였다. 이유자 작가는 “어린 시절 유복했지만 할머니의 걱정 탓에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했다”며 어렵게 생활한 과거를 떠올렸다.

주미자 작가는 “어릴 적부터 부모 형제를 일찍 잃어서 절에서 살았다”면서 배 곯던 어린 시절 절에 찾아간 배경과 힘들게 살아온 삶을 설명했다. 주 작가는 일을 많이 한 탓에 휘어 있는 손가락도 보였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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