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입당 전제로 경선"..안철수 쪽 "확장 도움 안돼"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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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쪽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한겨레> 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을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치르는 방향으로 공관위 의견이 모아졌다"며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한 범야권 통합 경선을 추진하기 위한 의도"라고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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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00% 여론조사 선호"
안쪽은 후보 단일화 방식 선호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쪽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한겨레>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을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치르는 방향으로 공관위 의견이 모아졌다”며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한 범야권 통합 경선을 추진하기 위한 의도”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 야권 내 외부 인사까지 국민의힘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다.
애초 예비경선 100% 시민 여론조사, 본경선 당원 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던 경선준비위원회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외부 인사들도 손해를 보지 않도록 문호를 열어두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본경선 방식을 시민 여론조사 100%로 결정한 데 대해 “경선에 참여하려면 (외부 인사는) 입당이 전제가 안 되면 같이 경선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입당 뒤 경선’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도와 합리적 진보를 모두 합쳐야 (더불어민주당을) 겨우 이길 수 있는데 한 당 내에서 경선하는 구도로 가는 게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며 “(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국민의힘 외연이 조금 확대될 수는 있겠지만 지금 저희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온전히 합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사무총장인 이태규 의원도 “다른 당 대표에게 자신의 당 룰을 적용하려는 건 정치 상례에 맞지 않는다”며 “입당을 하라는 건지, 합당을 하자는 건지, ‘제3지대’에서 하자는 건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경선 후보군이 10명을 넘어선 상황을 언급하며 “먼저 당내 후보군을 정리하는 게 순서”라고 짚었다. 국민의힘 후보를 먼저 결정한 뒤, 안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1년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모델이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18일부터 사흘간 보궐선거 후보등록 신청을 받아 28일 예비 경선 후보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김미나 노현웅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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