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의 공식화..국민의힘 "또 선거용?" 반발

김주영 2021. 1. 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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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불 지핀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의를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공식화했습니다.

조만간 여야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힘은 4월 보궐선거용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과 불만이 커지자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의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경기 진작을 위해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일, KBS 뉴스 중) : 코로나가 진정되고 그것이 경기를 진작해야 된다 할 때는 전 국민 지원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선별 지급이 맞다고 본다면서도 전 국민 지원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 4일, MBC 100분 토론 중) : 앞으로의 경제 진행 상황이나 코로나 상황을 봐서 월급 생활자들이나 피해를 본 국민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잘 봐가면서….]

또 다른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최악의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지역 화폐를 통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선주자들이 논의에 불을 지핀 데 이어 당 차원에서도 공식적인 제안이 이뤄졌습니다.

허영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적정한지를 검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일단 크게 반발하는 모양새입니다.

아직 지급되지 않은 재난지원금도 남아있는데 또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의를 꺼내는 것은 4월 보궐선거를 겨냥한 선거용에 불과하다는 주장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하는 것은 우선 4월 선거를 노린 그런 것인지, 제대로 된 재원 대책은 있는 것인지 너무 황당합니다.]

하지만 경제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마냥 전 국민 지원을 반대하기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매표 행위라며 반대하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여당보다 먼저 전 국민 지원으로 돌아선 기억 역시 떠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재난지원금과 표심이 연결될 수밖에 없기에, 4월에 가까워질수록 국민의힘 지도부의 고심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이제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의는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미 지난해 재난지원금 경험을 모든 국민이 한 상황에서 이번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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