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12억 6천 3백만 원·한정애 12억 3천 6백만 원 신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2억 6천 3백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12억 3천 6백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6일) 오후 국회에 제출한 박범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박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대전 아파트(84.95㎡, 2억 8천 5백만 원)와 예금 1억 2백여만 원, 정치자금 계좌 1억 3천 9백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또 충북 영동군 약목리의 대지(615㎡, 2천만여 원)와 임야(21,238㎡,2천만여 원)도 신고했습니다. 이 중 임야는 박 후보자 집안 선산으로 2003년 청와대 민정2비서관 당시엔 신고했으나 2012년 국회의원 당선 이후 작년까지 신고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박 후보자는 의원 재산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누락됐다며 "제 불찰"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5억 6천여만 원의 예금을 신고했습니다. 배우자는 작년까지 대구 단독주택과 상가 등을 보유했는데, 이 중 일부에 대해선 친인척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탭니다.

박 후보자의 장남은 천 3백여만 원을, 차남은 380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육군 일병으로 복무만료 제대했고, 장남은 공군 병장 만기 제대, 차남은 1급 현역병 대상으로 입영을 연기한 상태입니다.

한편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12억 3천 6백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서울 화곡동의 아파트 전세권(117.19㎡, 6억 7천만 원), 예금 1억 7천여만 원, 정치자금 계좌 2억 3천여만 원 등을 신고했고, 배우자는 예금 1억 9백여만 원 등을 신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병도 기자 (bdle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