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무증상·경로미상.."새로운 뇌관"
[KBS 대구]
[앵커]
대구에서는 사흘 만에 확진자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대면예배 금지 이후 새로운 교회 집단감염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이 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2명, 이 가운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는 22%인 5명입니다.
3차 대유행 이후 대구의 경로 미상 확진자 비중은 비교적 적았지만 점점 전국 평균과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무증상 확진자 비율도 10%포인트 이상 늘었습니다.
이처럼, 증가하는 무증상 또는 경로를 모르는 확진자들은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간 대구에서 발생한 확진자 260명 중 100명이 가족으로부터 감염됐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공공의료지원단장 : "본인이 확진되기 전까지 자기가 확진된 줄 모르고 살았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에는 가족들을 전파시킬 위험성이 높았던 거죠."]
대구시는 내일부터 대구스타디움에 차량이동형 선별검사소를 열고, 불특정 시민들의 검사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 "자발적인 진단검사의 경우 추적 검사를 통한 발견사례보다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경북의 확진자는 28명으로 역시 4명중 1명이 감염경로 미상이어서 조용한 전파가 지역 3차 대유행의 새로운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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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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