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백신 당국, 모더나 백신 사용 권고..화이자 이어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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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내 백신 승인을 관할하는 유럽의약품청(EMA)이 6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하도록 EU 집행위원회에 권고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EMA 권고를 환영한다며 "해당 백신을 EU에서 사용하게끔 승인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EMA는 지난달 21일 화이자의 백신을 긴급 사용하도록 권고했으며 같은날 EU 집행위의 사용 승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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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 내 백신 승인을 관할하는 유럽의약품청(EMA)이 6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하도록 EU 집행위원회에 권고했다. 지난달 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2번째 권고다.
AP통신에 따르면 에머 쿡 EMA 청장은 이날 권고 소식을 전하면서 “모더나의 백신은 현재 긴급상황을 해결할 또 다른 도구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EMA 권고를 환영한다며 “해당 백신을 EU에서 사용하게끔 승인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27개 회원국에서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는 EMA의 사용 권고 이후 EU 집행위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앞서 EMA는 지난달 21일 화이자의 백신을 긴급 사용하도록 권고했으며 같은날 EU 집행위의 사용 승인이 나왔다.
모더나는 EU에 앞서 미국 보건당국 FDA(식품의약국) 및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승인으로 지난달 21일부터 미국서 접종되고 있다.
모더나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전령리보핵산(mRNA) 기술을 이용해 제작됐지만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하 20도에서 장기 보관할 수 있고 영상 2~8도에서도 최대 30일 보관이 가능하다. 모더나 백신의 면역 효과는 94.1%로 화이자 백신(95%)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 백신 모두 1인당 2회씩 접종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EU 내 모더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1·4분기에 200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독일에 풀린다고 예상했으며 올 한해 동안 5000만회분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더나는 올해 5억~6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지난달 30일 영국에서만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이달 4일부터 접종에 들어갔다. EMA는 지난해 10월부터 AZ 백신의 사용 승인을 검토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관계자들은 이달 안에 승인이 나오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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