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터치로 판독되었습니다!" 유애자의 '배구 열정'
[앵커]
요즘 프로배구에서 선수들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내는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유애자 경기 감독관입니다.
국가대표와 방송 리포터로 활약했던 유애자 경기 감독관을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자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유애자/KOVO 경기운영위원 : "대한항공에서 블로커 터치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였습니다. 확인 결과 노터치로 판독됐습니다."]
정확한 판정에 대한 유애자 감독관의 열정은 자기 소개에도 묻어납니다.
[유애자/KOVO 경기운영위원 : "KBS에서 유애자 감독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였습니다. 확인 결과 요즘 떠오르는 '핫이슈' 감독관으로 판독되었습니다."]
8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당시 큰 키와 서구적인 외모로 '한국의 마릴린 먼로'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정명재/희극인 : "유애자 리포터가 (배구) 스타들을 안내해 함께 입장하고 있습니다."]
[유애자/당시 KBS 리포터 : "(비록) 팀은 다르지만,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노래 하나 부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박수 부탁드려요!"]
[장윤창·하종화·최천식 : "사랑은 한 줄기 바람인 것을~~~ 꽃으로..."]
90년대 KBS의 리포터로 활약하며 선수 출신답게 돌직구 질문도 던졌습니다.
[유애자/당시 KBS 리포터 : "(지난) 9회 대회 때는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올렸었는데 이번 대회 (임하는 각오)는 어떠세요?"]
국가대표와 방송 리포터, 해설위원을 거쳐 경기 감독관까지 넘치는 배구 사랑으로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홍성민/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강민수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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