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과 신인왕 두 마리 토끼 잡는다"..빅리그서도 자신감 하나는 '킹하성'
MLB "겸손한 듯하면서도 대담"
[경향신문]
메이저리그 계약을 마치고 돌아와 자가격리 중인 김하성(26)이 비대면(언택트)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MLB.com은 “겸손한 듯하면서도 아주 대담했다”고 김하성의 첫인상을 평가했다. 대담함은 김하성의 당찬 목표에서 드러났다. 김하성은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강팀이어서 선택했다”며 “2021시즌 신인왕을 따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이 6일 샌디에이고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 지난 2일 귀국해 자가격리 중인 김하성은 오프라인 기자회견 대신 화상을 통한 ‘언택트 기자회견’을 열었다. 첫인사는 영어로 했다. “헬로 에브리원, 아임 하성 김 오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나이스 투 미츄 올”이라고 또박또박 읽었다. 이어 “매니 마차도(3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 에릭 호스머(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등 정말 재능 넘치고 경험 많은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나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겸손하고 공손한 인사는 거기까지였다. 김하성은 이어지는 질문에 자신감 넘치는 대답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샌디에이고는 단순히 경쟁력 있는 팀을 넘어 이번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라며 “나는 승리하는 팀에서 뛰고 싶었고, 그게 바로 샌디에이고를 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토론토, 보스턴 등으로부터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샌디에이고를 선택했다. KBO리그에서 리그 최고 유격수로 평가받았지만 메이저리그는 새로운 무대다. 포지션 변화도 있을 수 있다. 김하성은 역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하성은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면서도 “이제는 2루수가 내 베스트 포지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외야 전향 가능성에 대해서도 “팀이 정말 급한 상황이면 외야수로도 뛰어야겠지만, 내야에서 플레이하는 게 팀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하성의 목표는 뚜렷했다. “샌디에이고는 어마어마한 타선과 뛰어난 마운드를 가진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이라며 “2021시즌 샌디에이고가 우승하는 데 공헌하고 싶고 내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신인왕을 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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