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복지 사각지대 위기
[KBS 춘천]
[앵커]
코로나 19 확산이 계속되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우울감을 겪는 위기 가정이 늘어 자치단체의 긴급 복지 지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여전해, 갑작스러운 위기에 직면한 저소득층 위기 가정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돌봄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 마을 허름한 집에 손님들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지역 봉사자와 면사무소에서 장애인 가정을 찾아 후원 물품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다 힘들지만, 더 특별히 힘든 점은 없으셨어요?) 먹고 살기가 힘들죠. 당장 벌이가 없으니까요."]
장애 3급인 60살 허동규 씨는 이번 겨울 경제적 지원이 절실해졌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최근 생활비를 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운영하던 상점은 적자만 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허동규/인제군 서화면 : "어디 다니지도 못하잖아요. 다 힘들죠. 건강원이라고 하나 차려놓은 게 되지도 않는데, 계약기간도 있잖아요. 그것 때문에 아무것도 안 돼요."]
이처럼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경제가 위축되면서 위기 가정도 늘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13,000여 가구가 긴급 복지로 생계비와 의료비, 난방비 등을 지원받았습니다.
1년 전보다 32% 늘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해 위기 가구가 발견되면 긴급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당장 자립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위한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이윱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밤새 눈 내린 뒤 올겨울 ‘최강 한파’ 온다…중부지방 영하 15도
- ‘형평성 논란’ 실내체육시설…“모든 가능성 열고 방역지침 재검토”
- ‘전국민’ 재난지원금?…‘3차’도 시작 안 했는데 ‘4차’ 공방
- [취재후] 메뉴 80% 이상 식사류면 취식 가능? 방역 수칙에 혼란스러운 카페 업주들
- [제보] “전화 안 주면 탈락”…3차 재난지원금 사칭 문자 사기 주의
- “피난민 같다” 호소한 수용자 확진…가족들 ‘분통’
- 지침 따랐는데 재난지원금은 제외…“소상공인 아니라고”
- ‘정인아 미안해’로 물건 팔고 홍보까지
- 윤곽 드러나는 중대재해법…후퇴냐, ‘그래도’ 진전이냐
- 890억짜리 정부청사…청소 노동자 휴게실은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