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④ '언텍트' 시대..교육의 항해 진로는?
[KBS 대전]
[앵커]
이같은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분야, 바료 교육 분얀데요.
1년 가까이 여러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겐 교실보다는 '온라인 수업'이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교실에서 희망을 찾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년기획, 이어서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도수에 대해 배워보도록 할텐데요."]
텅 빈 교실.
선생님은 학생들 대신 노트북 모니터를 마주합니다.
학생들도 집에서 미리 준비된 학습자료를 이용해 실시간 원격으로 수학 과목을 배웁니다.
대면 수업보다 교재 준비에 몇 배나 시간이 더 들어 힘든 교사들.
이젠 학생들 눈 대신 카메라를 보는 게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김지훈/공주 봉황중학교 교사 : "앞으로 교육이 이런 온라인 수업으로 많이 가게 될 건데, 개념 중심이나 이런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좀 집중력있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도 대면수업 못지 않게 원격 수업에 적응해가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효원/공주 봉황중학교 1학년 : "저는 대면수업이나 학교수업 분위기를 내 고 싶어서 아침에 교복까지 딱 차려 입고 줌 수업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험, 실습이나 예체능 교과는 여전히 대면 수업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교육 과정보다는 상황에 맞춰 온라인과 대면수업을 결합하는 이른바 '블렌디드' 수업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시차 등교.
학교에 오는 시간을 나누니 등교 가능한 인원은 늘었습니다.
학생들은 혹여나 학교에 나오지 못할까봐 스스로에게 더 엄격해졌습니다.
[김승민/세종 해밀초등학교 6학년 :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잘 지킬 준비가 돼 있고, 저희가 그것을 잘 지킨다고 확신하고…."]
학교 구성원들은 한결같이 그 동안 미처 깨닫지 못한 일상의 소중함에 공감합니다.
[황현영/세종 해밀초등학교 교사 : "아이들이 가급적 매일 학교에 왔으면 좋겠고, 학교라는 공간은 아이들이 있어야지만 빛나는 공간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여전히 진행중인 코로나19, 교육 현장에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지만, 그래도 가능성의 끈을 놓지 않은 작은 시도들이 교실을 희망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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