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단체장 소통 안해"..이용섭, 작심발언
[KBS 광주]
[앵커]
공항 이전 문제를 둘러싼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갈등이 새해에도 이어지는 분위깁니다.
어제 KBS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용섭 광주시장은 작심한 듯, 전남지역 단체장들이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제대로 소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시장 발언에 대해 전라남도는 말을 아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 광주총국 토론프로그램인 시사토론 10에 출연한 이용섭 광주시장, 이 시장은 광주공항 이전 시기를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하고, 정부와 광주시·전라남도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에서 문제를 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항 이전 문제가 지지부진했던 원인 중 하나로 전남지역 단체장들의 소통 부재를 꼽았습니다.
[이용섭/광주시장 : "지난 2년 6개월을 보면 전라남도 자치단체장들이 우리하고 소통을 거의 안 하고 있습니다. 거의 2년 6개월 동안 입에 담지 못할 구호를 가지고 시위하고 반대했고."]
사실상 공항 문제 갈등을 이유로 전라남도의회가 시도 행정통합 용역비를 삭감한 것에 대해서도 감정적 대응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시장은 작심한 듯 민간공항 우선 이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민간공항만 전남으로 가져가고 광주 군공항은 광주에 남기겠다고 하는 것은 광주 시민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상생이 아닌 것입니다."]
이 시장 발언에 대해 전라남도 관계자는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기존 합의가 지켜지면 4자 협의체를 통해 군공항 이전 해법을 만드는데 협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이용섭 시장에 이어 오는 12일에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시사토론 10에 출연해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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