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요양병원서 2차 집단 감염..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
[KBS 전주]
[앵커]
순창요양병원에서 또다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요양시설 관련 추가 확진이 잇따르면서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가 9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고령 확진자 전담병원을 운영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에 이어 2차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창요양병원.
80대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전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됐고, 그 뒤 이뤄진 검사에서 같은 병동에서 생활하던 환자 10여 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병동은 동일 집단 격리 조치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원인에 파악에 나섰고, 순창군은 오는 14일까지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읍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전수조사 과정에서 직원과 그 가족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관리가 강화됐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병원 내에서 종사분들의 병동 간의 이동이라든지 환자분들의 병실 간의 이동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전라북도는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이 잇따르자 순창요양병원을 요양시설 확진자 전담병원으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순창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별도의 건물, 80여 개 병상을 활용해 고령 확진자를 치료하고 관리할 예정입니다.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현재 병원에 있는 환자들은 다른 시설로 옮기는 등 추가 병상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중앙안전대책본부에 전담병원 의료인력도 요청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간호인력이 빨리 확보돼서 어르신을 돌봐드리는 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요양시설과 함께 가족, 지인 간 감염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9백 명을 넘어섰다며, 모임과 만남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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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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