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비켜..코스피 주인공 된 동학개미

소재형 2021. 1. 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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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코스피의 주역은 단연 개인입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파는 날에도 개인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키는 경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소재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코스피 장중 3,000 달성의 주역은 외국인도, 기관도 아닌 개미였습니다.

올해 장이 시작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연인 사자에 나선 개인은 4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3,00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하루에 2조 원 넘게 쓸어 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폭락장에서도 개미의 활약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해 3월 코스피는 1,400선까지 급락했지만, 개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두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개미들의 순매수 규모는 47조4,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폭락장 회복과 상승장 견인 모두 개미의 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일단, 개미가 떠받치는 코스피 상승장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69조 원을 넘어서며 이틀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데다, 증권사로부터서 빌려 투자하는 돈인 신용융자잔고도 19조 원을 넘어 1년 전의 2배에 달합니다.

투자하려는 심리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입니다.

다만, 코스피가 단기간 개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한 만큼, 불안 요소가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거의 전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에 의해서 주가가 상승한 것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이런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여기에 영국 등에서 변종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경기 회복세가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게 된다면 조정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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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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