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67명 추가 확진.."전국 교정시설 전수 검사"

이재희 2021. 1. 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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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동부구치소에 대한 6차 전수검사에서, 확진자 67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교정 당국은 접촉자들 격리가 제대로 안 됐다고 인정하고, 전수 검사를 전국 모든 교정시설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동부구치소 6차 전수검사에서 수용자 6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부구치소에서 영월교도소와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10명도 오늘(6일) 추가 확진됐습니다.

서울남부교도소에서도 수용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법무부가 집계한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는 오늘 오후 5시 기준 1,203명으로 늘었습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대한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수용자의 1인 1실 격리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동부구치소 수용률은 116%.

초과밀 상태다보니 접촉자 다수가 한 공간에 머물렀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술/법무부 의료과장 : "대부분 (확진자가) 접촉자 그룹에서 50% 이상 그렇게 나오고 있어서 그런 불가피한 밀접접촉에 의한 감염이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동부구치소 수용자 4명은 정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방역 조치 부실 탓에 코로나19에 걸렸다며 한 사람 당 천만 원씩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곽준호/동부구치소 수용자 측 변호인 : "마스크 관련해서 보급이 잘 안 된 부분도 있고, (확진자) 격리가 제대로 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지금 저희가 파악하고 있어요."]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전국 54개 모든 교정시설로 전수검사를 확대하고, 수용자들에게 KF94 마스크를 하루 한 개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교정시설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이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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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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