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최수민, 고교 입학금 내준 은사와 감동의 재회(종합)

박하나 기자 2021. 1. 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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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최수민이 인생의 은사와 재회했다.

6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50년 차 성우이자 배우 차태현의 어머니로 알려진 늦깎이 배우 최수민이 추억 속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등장했다.

이어 최수민의 성우 출신 남편 차재완이 깜짝 등장해 사랑꾼 면모를 뽐내며 최수민의 은사 찾기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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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TV는 사랑을 싣고' 최수민이 인생의 은사와 재회했다.

6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50년 차 성우이자 배우 차태현의 어머니로 알려진 늦깎이 배우 최수민이 추억 속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등장했다.

최수민은 어려운 가정 형편때문에 중학교 진학을 하지 못하게 되자 낮에는 공장에 나가 일을 했고, 그 돈으로 야간 학교에 다녔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또다시 입학금이 필요하게 되자 고민에 빠졌다. 그 때, 최수민에게 열 달 치 월급에 해당하는 거금을 내어주신 선생님이 있었다고. 최수민은 그때 자신을 도와준 야간 중학교 선생님 이절영 씨를 찾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수민의 성우 출신 남편 차재완이 깜짝 등장해 사랑꾼 면모를 뽐내며 최수민의 은사 찾기를 응원했다. 최수민은 중학교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았다며 "타임캡슐에 묻어 놓았던 걸 파헤치는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찍 부모님을 여읜 최수민은 어려운 환경에도 공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행복한 중학교를 마쳤다. 이후, 고등학교 학비를 걱정하던 최수민은 자신을 따로 불러내 입학금을 건네주신 이절영 선생님을 떠올리며 당시를 추억했다.

최수민은 옛집과 닮은 집을 찾아 중학교 시절 위암 투병 중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당시 어머니의 부재를 실감하지 못했던 최수민은 댓돌에 덩그러니 놓인 어머니의 신발을 보고 죽음을 실감했다고. 3년 후, 아버지마저 돌아가시자 18살 터울의 오빠가 가장이 되었고, 최수민은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부지런히 노력했고, "자식들처럼 공부시키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전한 형제들의 진심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최수민을 응원하기 위해 차태현과 깜짝 전화 연결이 성사됐다. 차태현은 최수민이 찾을 은사님의 건강을 걱정하며 "좋은 결과 바랍니다. 추운데 조심하세요"라고 훈훈한 응원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최수민이 졸업한 성수고등공민학교 졸업생들을 수소문해 이절영 선생님의 집을 추적했다. 추적 끝에 이절영 선생님 딸과 연락이 닿았고, 딸은 "2년 전쯤만 연락을 주셨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라고 조심스럽게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수민은 MC 현주엽이 건넨 주소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이절영 선생님의 딸이 최수민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이절영 선생님이 휠체어를 타고 등장해 최수민의 본명 최순자를 불렀다. 최수민은 "감사하다. 너무 죄송하다. 용서해달라"고 말하며 울컥한 모습으로 먹먹함을 안겼다.

이절영 선생님은 성실한 최수민의 입학금 마련을 위해 자신의 결혼 자금에 친구에게 돈을 빌렸던 사실을 털어놨다. 더불어 대신 내준 입학금을 나중에 돌려준 최수민에게 다시 돌려주지 못했던 것을 미안해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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