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스크린골프장 업주들 "태권도장·발레학원처럼 영업 허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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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생존을 위해 거리로 나서고 있다.
부산지역 스크린골프장 업주 50여명은 6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태권도와 발레학원처럼 영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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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스크린골프장 업주 50여명은 6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태권도와 발레학원처럼 영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전국 골프존파크 가맹점 대표자 연합회 김옥삼 부산지역 대표는 “스크린골프장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기준에 따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지난 5주간 영업을 못 해 생계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17일까지 2주 연장되면서 전국적으로 10만명에 이르는 스크린골프장 업주와 종사자 및 가족들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스크린골프장의 특성과 운영행태를 반영한 세분화 된 방역 지침과 제한적 운영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같은 실내체육시설인데도 태권도장과 발레학원 등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조건부로 영업을 허용하면서 스크린골프장의 영업을 전면 중단시킨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스크린골프장은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자 연락처와 이름이 자동으로 등록되며, 예약시간 조정을 통해 고객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스크린 골프방은 최소 40㎡(12평)로 평균 2~3명이 이용하기 때문에 4㎡당 1명인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이용자 기준보다 안전하고, 이용 후 자체적인 방역을 통해 감염 우려가 현저히 낮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스크린골프장은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거의 없으며,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방역소독으로 안전만큼은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영업 재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 스크린골프장 업주들이 정부 방역정책을 규탄하는 집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열고, 1인 시위와 국민청원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대한피트니스협회 부산·경남지부 회원 50여명은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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