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눈 내린 뒤 올겨울 '최강 한파' 온다..중부지방 영하 15도

이정훈 2021. 1. 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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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과 함께 내일(7일)부터는 북극에서 한파가 밀려옵니다.

중부지방의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습니다.

자세한 예보,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후부터 눈이 내린 서해 연평도.

날이 저물자 눈발과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칩니다.

거센 눈보라에 카메라가 흔들리고, 가로등 불빛마저 희미해집니다.

눈구름과 함께 강력한 한파가 밀려들고 있는 겁니다.

5km 상공에 영하 50도의 찬 공기가 북극에서 한반도 부근까지 곧장 남하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평소 북극 냉기를 가둬주던 상층의 강한 바람, 제트기류가 힘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최정희/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 "이 제트기류가 북극의 온난화로 인해서 느슨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 상태로 인해서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15도, 모레(8일)는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며 이번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에는 한파경보가,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노약자와 기저 질환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경우 특히 머리와 얼굴의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또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 없도록 보온재를 넣는 등 대비가 필요합니다.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폭설도 예보됐습니다.

모레까지 전라도 서부 지역에 최고 30cm 이상,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내륙, 제주도에도 5에서 20cm의 눈이 예상됩니다.

제주도에선 2016년 1월 하루 12cm의 눈에 45시간 동안 공항이 폐쇄된 바 있어 이번에도 대규모 결항이 우려됩니다.

또 비닐하우스 등 약한 시설물은 누적된 폭설에 무너질 수 있는 만큼 눈이 쌓이면 즉시 치워줘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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