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역 폭설..서울 곳곳 '정체'

박찬 2021. 1. 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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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습니다.

바로 조금 전 밤 아홉 시부터 서울 비롯한 전국 곳곳에 한파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한파경보는 이틀 이상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밑이거나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졌을 때 내려지는데 서울의 경우, 3년 만입니다.

여기에 몇시간 전부터 서해안을 시작으로 수도권엔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먼저, 여의도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찬 기자! 눈이 어느 정도?

[리포트]

네, 오늘(6일) 저녁 7시부터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여의도역에는 눈발이 거세졌다가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옆에 보시면 자전거들이 세워져 있는데요.

자전거 의자엔 벌써 눈이 제 손가락 마디만큼 쌓였습니다.

퇴근 시간부터 집중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서울 도심 곳곳에는 교통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지금보시는 게 서초대로 4거리인데요.

차선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눈이 쌓여 차들이 서로 엉켜 혼란스런 모습입니다.

이러다 보니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강서구 가양대교에서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저희 취재진이 한 시간 반 전에 여의도에서 출발했는데요.

10km도 안되는 거리인데 눈 때문에 조금 전에야 도착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지금이지만 오늘 밤, 내일(7일) 새벽이 더 문제입니다.

서울에는 2018년 1월 이후 3년 만에 한파 경보까지 내려질 정도로 아주 추운 날씨입니다.

쌓인 눈으로 밤 사이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저녁 퇴근시간부터 사당역과 양재역 등 교통량이 많은 곳부터 제설 작업을 시작했고, 밤 늦게부터는 서울 전역에서 제설작업을 할 계획이지만, 가급적 내일 아침 출근길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바깥 외출할 때에는 잊지 마시고, 모자와 장갑 등을 방한용품들을 착용할 필요가 있겠고요,

밤 사이 수도계량기나 보일러가 얼어 터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역 앞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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