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과 연계 도시재생 나서야"
[경향신문]
일본 도야마(富山)시는 도심을 순환하는 트램(노면전차)을 축으로 대중교통망을 확충하고 중심부인 도야마역 주변에 대규모 주거·상업단지를 조성했다. 학교·병원·관공서 등 주요 시설도 도심부에 집중 배치했다.
트램 노선을 따라 주거·상업·비즈니스 관련 건축물을 집중 배치하는 방식으로 추진한 도야마시의 ‘콤팩트 시티’(압축도시·도시 주요 기능을 중심부에 밀집시키는 모델) 프로젝트는 도심지역 인구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트램을 바탕으로 추진한 도시재생 정책이 쇠락하던 도시를 다시 살려낸 것이다. 도야마시는 2025년에는 도심부 인구 비율을 42%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대전세종연구원 미래전략실 이정범 책임연구위원은 6일 일본·유럽·미국 등 해외 도시가 트램을 도입해 도시재생에 성공한 사례를 담아 ‘대전의 미래교통정책 방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도시 쇠퇴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트램 도입을 꼽았다. 대전은 36.6㎞ 길이에 35개 정거장(역)을 갖춘 순환형 트램 노선을 2027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 연구위원은 “트램은 대중교통수단 기능은 물론 도시재생, 관광, 경관 개선 등 부가적인 파급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세계적으로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며 “2000년 이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급격한 고령화’ ‘도시 집중화’ ‘도심 쇠퇴’ 등의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트램”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녹색도시로 유명한 독일 프라이부르크는 트램과 버스·자전거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가용 없이도 이동이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했고, 결과적으로 도시의 활력을 살려내는 계기가 됐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미국 포틀랜드 등도 트램을 근간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연구위원은 “기존 도심이 침체 일로에 빠져 있는 대전도 도시재생 정책을 트램 노선에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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