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법 5개월 만에 1억 뛴 아파트 전세..빌라도 껑충

2021. 1. 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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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7월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5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억 원 가깝게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급 아파트 전세난의 여파는 빌라나 다세대 주택으로도 번지는 모습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상왕십리동의 한 아파트.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직전 6억 원 안팎이던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의 전세 가격은 얼마 전 7억 원 넘게 거래됐습니다.

그나마 나온 매물의 전셋값은 5천만 원에서 1억 원이 더 높습니다.

▶ 인터뷰 : 정현기 / 서울 왕십리동 공인중개사 - "임대차 3법으로 (전세) 가격이 오르다보니까 움직이는 사람들도 적어졌고, 임대차 갱신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금의 중간값인 중위가격은 5억 6천만 원,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과 비교하면 1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법 시행 전 5년 동안 올랐던 전셋값 상승분을 5개월 만에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의 영향은 빌라나 연립주택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빌라의 전세가는 0.18% 오르며,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두 달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아파트 대체제인 빌라는 가격이 저렴해서 서민들이 많이 찾는데, 빌라 임대료가지 크게 오른 것은 그만큼 전세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나마 빌라 전세도 매물이 많지 않아 반전세나 월세로 내몰리는 상황이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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