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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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축년 벽두부터 현장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해 첫 근무일인 4일 경기 평택2공장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했던 이 부회장은 6일에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AI(인공지능), 6G(6세대이통통신) 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현황을 점검하고 전략을 논의했다.
이런 정신을 이어받아 삼성은 2019년 5월부터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G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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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3일 연속 현장 찾아 전략 논의
방문한 사업장 모두 '차세대 1등' 먹거리
업계 "미래 위한 실천 의지 보여줬다" 평가
새해 첫 근무일인 4일 경기 평택2공장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했던 이 부회장은 6일에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AI(인공지능), 6G(6세대이통통신) 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현황을 점검하고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에서 미래 유망 분야의 선행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AI 분야의 최고 석학인 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지난해 영입돼 소장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전날에도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혁신 회의를 주재했다.
이렇게 이 부회장이 3일 연속 반도체와 세트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경영전략을 논의한 것은 ‘미래를 위한 실천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삼성리서치에서 임직원에게 당부한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는 말이 그런 의미다. 이 부회장은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 데 전념하자”며 “선두기업으로서 몇십배, 몇백배 책임감을 갖자”고 덧붙였다.
이는 또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분야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이날 행보는 미래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을 통해 삼성의 새로운 도약과, 국가와 사회에 더 큰 기여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격에 어울리는 삼성을 만들겠다”는 각오와 약속을 이 부회장이 새해 초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AI와 5G(5세대이동통신)는 문재인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정책’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삼성이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대에도 한국 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18년 경영 일선에 복귀하자마자 첫 글로벌 행보로 유럽과 북미 지역을 방문해 AI 분야 글로벌 석학들과 교류하고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섰으며, 미국과 일본, 유럽의 이동통신 업체 경영진과도 직접 접촉하며 성과를 끌어낸 바 있다.
6G 등 차세대 이동통신 역시 이 부회장이 10년 앞을 내다보고 육성해온 사업이다. 이 부회장은 2011년 3G(3세대이동통신) 기술이 확산되던 당시 5G 기술을 전담할 차세대 조직 신설을 지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정신을 이어받아 삼성은 2019년 5월부터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G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삼성은 이 센터를 중심으로 해외연구소,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6G 통신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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