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입업체 휴업 알고도 조치 안 한 숙박 앱..고객만 골탕

2021. 1. 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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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껏 들뜬 마음에 예약했던 숙소에 갔더니 문이 꽁꽁 닫혀 있다면 어쩌시겠습니까. 숙박 앱 업체가 해당 숙소의 휴업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 결제창을 띄어놓은 탓이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장인 A씨는 작년 성탄절 전날 예약했던 숙박업소를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들떴던 분위기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깨져버렸습니다.

▶ 인터뷰(☎) : 숙박앱 이용자 - "가보니까 다 폐가라서 전화해서 숙소를 바꿔 달라고 했더니 당일은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계속 고객님 저는 같은 답변만 드릴 수 있습니다…."

해당 업소는 숙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한 곳이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A씨가 예약한 숙박업소에 와봤습니다. 출입통제선이 쳐져있고 내부는 인기척 없이 썰렁합니다. "

모텔 연락처로 통화를 해봐도 전화연결이 안 된다는 자동응답 음성만 나옵니다.

▶ 인터뷰(☎) : 숙박업소 자동응답음성 - "죄송합니다. 이 번호는 고객님의 사정으로 통화하실 수가 없습니다."

제보를 받은 취재진이 숙박 앱에서 해당 숙소를 검색했을 때도 결제창이 아직도 열려 있는 채였습니다.

고객은 성탄절을 앞두고 대부분의 숙소가 만원이어서 새 숙소를 찾는 게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숙박앱 이용자 - "아무것도 안 줬어요. 계속 기다리라고 하다가 이틀 뒤에 결국에는 환불해 줬어요. 처음에 전화했을 때도 죄송하다는 말을 안 했어요."

숙박 앱 업체 측은 해당 모텔이 영업을 중단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피해 고객에게는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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