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남인순 해명에 "추잡한 말장난"..임산부 꿀팁 논란

2021. 1. 6. 20: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화제의 뉴스,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전정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추잡한 말장난"입니다.

【 질문1 】 발언이 굉장히 센데요. 대체 무슨 말장난을 했길래 추잡하다는 말까지 나온 건가요?

【 기자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소 사실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인순 민주당 의원을 향해 나온 발언인데요.

남 의원은 어제 입장문을 통해 "피소사실도 몰랐고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를 한 사실은 인정했는데,

"박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남 의원의 이같은 해명에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이 "추잡한 변명"이라고 거세게 비판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 "위안부 할머니를 팔아온 윤미향 의원이나 여성을 팔아온 남인순 의원이나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이에 국민의힘 여성의원 일동은 남인순 의원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피해자 앞에 석고대죄하기를 촉구합니다."

【 질문2 】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단히 화가 난 것 같군요. 피해자 측도 남 의원의 해명에 발끈했다고요?

【 기자 】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남 의원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연락은 했지만 유출은 아니라는 해명에 "음주 후 운전은 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고, 담배는 피웠지만 담배 연기는 마시지 않았다는 뜻이냐"고 따졌는데요.

당시 구체적인 상황을 언급하면서 피소사실을 몰랐던 게 맞냐며 피소 예정과 피소가 다르다는 거냐고 거세게 몰아 붙였습니다.

남 의원의 해명이 오히려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된 것 같습니다.

【 질문3 】 그렇네요. 남 의원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될 것 같군요. 다음 키워드는 '사면 찬반 팽팽'인데,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군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새해 벽두부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이야기를 꺼내 정치권의 후폭풍이 거센데요.

리얼미터가 오늘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반대 48%, 찬성 47.7%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8.8%가 사면에 반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거꾸로 81.4%가 찬성 의견을 밝혔습니다.

지지 정당 외에도 세대와 지역별로도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질문4 】 그만큼 논쟁적인 쟁점이라는 건데, 결국 관심은 문재인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청와대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죠?

【 기자 】 청와대는 사면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입장이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직 대통령 사면 관련해 문 대통령의 공식 발언은 2019년 취임 2주년 특집 대담때 있었는데요.

▶ 인터뷰 : 취임 2주년 특집 대담 (2019년 5월) - "아마 누구보다도 제 전임자분들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가슴도 아프고 부담도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재판이 확정되지 않은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재판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한 건데요.

오는 14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재상고심 선고가 있죠.

최근 청와대 관계자는 "형기를 절반 이상은 채워야 사면도 가능하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문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 질문5 】 신년 기자회견 때 입장이 나올지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임산부 꿀팁?'인데 임산부를 위한 꿀팁이 있나보죠? 궁금합니다.

【 기자 】 서울시 임산·출산 정보센터가 내놓은 꿀팁입니다.

임신 시기별로 주요 신체 변화와 행동 요령을 소개한 건데요.

임신 말기인 35주차에 보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생필품 점검하기, 밑반찬 챙기기, 옷 챙기기 등이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요리에 서투른 남편을 위해 각종 반찬을 준비하고, 입원 날짜에 맞춰 남편과 아이들이 갈아입을 속옷과 양말 등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또 임신 초기 체중관리 꿀팁으로 "집안일을 그때그때 한다면 특별한 운동을 추가로 하지 않아도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는 설명도 나와 있습니다.

【 질문6 】 아니 이게 무슨 임산부를 위한 꿀팁인가요?

【 기자 】 꿀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해당 사이트에는 항의글이 쏟아졌습니다.

"임신한 아내가 시종이냐", "이게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임신 가이드라는 게 씁쓸하고 끔찍하다" 등의 비판들이 이어진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는 문제가 된 내용들을 모두 삭제했는데요.

서울시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며 관련 내용을 수정해 다시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전정인 기자였습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