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주춤, 감소세 판단은 일러"
[경향신문]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900명 밑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40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날(715명)에 비해 100명 넘게 증가하기는 했지만 하루 검사 건수가 9만7945명으로 평소 수준으로 올랐음에도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000명 선을 크게 밑돈 것이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809명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 요인이 여전히 많아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고 했다. 일상에서 감염이 워낙 널리 퍼진 터라 감소 추세도 완만하다고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유행 상황은 정점에서 완만하게 감소하는 시기로 판단한다”면서도 “여전히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강한 겨울이 두 달 이상 남았고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위험 요인이 많아 거리 두기를 소홀히 한다면 확산세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당초 7일까지이던 영국발 항공편 운행중단 조치를 오는 21일까지 연장했다.
요양시설과 종교시설 등 기존 집단감염지 곳곳에선 추가 발생이 이어졌다.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에서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천 계양구 요양병원에서도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기 용인시 교회에서는 29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23명까지 늘었고, 경북 구미 교회에서도 18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18명으로 증가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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