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이윤기 19점' 전자랜드, 삼성 상대 완승 거둬..단독 6위

 

전자랜드가 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0-78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15승 14패를 기록하며 단독 6위가 됐다.  

 

헨리 심스(23득점 5리바운드)가 꾸준히 공격을 주도했고, 이윤기(19득점 5스틸)가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낙현(17득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출전 선수가 모두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쿼터가 뼈아팠다. 삼성은 16점을 넣는 동안 전자랜드에게 35점을 내줬다.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로 삼성은 후반전에도 이렇다 할 추격을 하지 못했다.  

 

◆ 1쿼터 : 삼성 13-18 전자랜드  

 

경기 초반 전자랜드가 먼저 흐름을 잡아갔다.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박찬호가 골밑 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낙현이 연속으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전자랜드는 7점 차(7-0)로 앞서갔다.  

 

삼성은 연이은 슛 실패로 초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장민국의 3점슛과 김현수의 파울 자유투로 조금씩 격차를 줄여갔지만,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지 못했다.  

 

1쿼터 후반에도 전자랜드의 활발한 공격이 계속됐다. 차바위가 중거리슛을, 김낙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지켜갔다. 이후 삼성은 김준일의 득점으로 한 걸음 쫓았지만, 양 팀 모두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경기 막판 전자랜드는 김동욱에게 득점을 허용, 5점 차(18-13)로 앞서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 2쿼터 : 삼성 29-53 전자랜드  

 

전자랜드가 2쿼터에 기세를 이어갔다. 심스가 내 외곽에서 득점을 쌓았고, 이대헌이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파울을 얻어냈다. 전자랜드는 10점 차(25-15)로 앞서갔다. 반면 삼성은 실책과 함께 심스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이윤기의 3점슛과 심스의 중거리슛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16점 차(37-21)의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쉬운 득점을 실패하는 등 원활한 공격을 펼치지 못하면서 크게 뒤처졌다.  

 

2쿼터 막판, 전자랜드는 이윤기의 활약이 빛났다. 이후에도 3점슛 2개를 터트렸고, U파울까지 얻어내며 팀의 리드를 벌리는데 앞장섰다. 전자랜드는 심스가 버저비터까지 성공시키며 53-29, 24점 차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 3쿼터 : 삼성 57-77 전자랜드  

 

3쿼터들어 삼성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배수용과 이동엽이 적극적인 돌파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낸 것. 하지만 전자랜드도 만만치 않았다. 심스와 박찬호의 골밑 득점으로 20점 차의 격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힉스가 덩크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격차를 줄이기는 힘들었다. 일찍이 걸린 팀 파울이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계속해서 자유투를 허용, 이렇다 할 추격을 하지 못했다. 3쿼터 막판 삼성은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여전히 20점 차(57-77)로 뒤처진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 4쿼터 : 삼성 78-90 전자랜드  

 

4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 계속됐다. 삼성은 실책으로 추격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심스가 쉽게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리드에 힘을 실었다. 전자랜드는 계속 20점 차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3점슛을, 심스가 파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삼성은 임동섭과 믹스가 득점에 가세했지만,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전자랜드는 막판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완승을 거뒀다.

 

사진 = 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 변정인 기자 ing42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