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부천 성도교회로 집단감염..총 32명 확진

정진욱 기자 2021. 1. 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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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는 성도교회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가 BTJ 열방센터를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성도교회측은 최초 확진자의 가족이 BTJ열방센터 교육생으로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외에도 수명의 신도가 인터콥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장덕천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천 성도교회 확진자 중에도 열방센터 방문자가 확인됐다"면서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선별진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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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J열방센터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부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도교회가 경북 상주 '인터콥(InterCP)'BTJ열방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부천시는 성도교회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가 BTJ 열방센터를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성도교회에선 2~6일 총 3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천에는 성도교회를 비롯한 3곳 이상이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선제적으로 관내 BTJ열방센터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할지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일 해당 교회 신도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후 해당 교회에선 2~6일 32명의 신도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회 신도는 300여명의 등록되어 있으며,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주간보호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일각에선 시가 부천지역에 3곳 이상의 교회가 'BTJ열방센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현재 부천지역에 몇 명이 있는지에 대해선 오리무중이어서 선제적인 전수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천시의 기독교계 한 관계자는 "부천지역에서도 인터콥 교회가 10여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제2의 신천지 사태를 막기 위해 인터콥 관련 신도들이 스스로 전수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도교회측은 최초 확진자의 가족이 BTJ열방센터 교육생으로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외에도 수명의 신도가 인터콥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장덕천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천 성도교회 확진자 중에도 열방센터 방문자가 확인됐다"면서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선별진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BTJ 열방센터 발 코로나 확진자는 서울을 비롯 대구, 대전, 천안, 울산, 광주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전국 시·도 확진자 조사 과정에서 수 백여명이 넘는 확진자들이 BJT열방센터를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BTJ'는 백 투 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의 약자다. 예루살렘에서 전파된 복음이 서진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2014년 경북 상주시 화서면에 자리 잡은 BTJ열방센터는 선교 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선교에 관심 있는 교인을 모아 1박2일 교육을 진행한다.

세계 여러 나라를 뜻하는 열방(列邦)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교교육도 하고 있다.

단체 성향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던 지난해 10월(9~10일)과 11월(27~28일) 두 차례 3000여명이 모이는 집합 행사를 열 정도로 열성적이다.

더 주목할 부분은 BTJ열방센터가 초교파적 기독교 해외 선교 법인 인터콥(InterCP)과 협조·운영된다는 점이다.

인터콥은 1983년 '미전도 종족(이슬람·불교·힌두교·샤머니즘)' 개척 선교를 목적으로 세워진 선교단체다.

지난해 기준으로 선교사 1400여 명을 파견해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기독교 불모지로 꼽히는 이슬람, 불교 국가가 주 무대다.

인터콥은 공격적인 선교 방식 탓에 '이단' 논란의 중심에 서있기도 하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분당 샘물교회 피랍·피살 사건이 한 예다. 인터콥이 해당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개신교계 일부는 인터콥이 2006년 아프간에서 연 평화축제가 탈레반을 자극해 샘물교회 피랍·피살 사건의 단초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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