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40% 육박..공급 감소 소형 아파트 몸값 '쑥'

조성신 2021. 1. 6. 20: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수 900만 가구 돌파, 1~2인 비율 62.6%↑
e편한세상 금산 프라임포레 석경투시도 [사진 = 대림건설]
국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이 역대 최대치로 증가하면서 전용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가 재조명되고 있다.

6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2020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가구수는 2309만3108가구로 사상 최대치로 기록했다. 이 중 1인 가구가 906만3362가구로 39.2%를 차지했다. 1~2인 가구를 합치면 비율은 62.6%까지 늘어난다.

반면, 4인 이상 가구의 비율은 20%로 감소했다. 즉, 3인 이하 가구 비율이 80%로 상승한 것이다.

이에 주택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가구원수 변화에 따라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입주 물량은 2018년 7만8713가구로 기록한 이후 2019년 7만461가구, 2020년 6만3352가구로 되레 감소하는 추세다.

소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커지면서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은평구 증산동에서 분양된 'DMC센트럴자이'는 280가구 모집에 3만6025명이 몰리며 평균 128.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인 전용 59㎡B의 경우 4가구 모집에 1233명이 청약접수해 무려 308.2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상황은 비슷하다. 작년 10월 대전 유성구에서 나온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는 평균 153.52대 1(166가구 모집에 2만5484명)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464.5대 1로 전용 59㎡A에서 나왔다.

현재 분양 중인 사업장 중에도 소형 아파트 비율이 높은 단지가 많은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충남 금산군에서 'e편한세상 금산 프라임포레'(전용 59~84㎡ 597가구), 경기 평택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 '평택지제역 자이'(전용 59~113㎡ 1052가구),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래미안 포레스티지'(총 4043가구 중 전용 49~132㎡ 2331가구) 등이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폭발적인 증가하면서 소형 주택을 찾는 수요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면서 "작년 8월 12일부터 취득세 선정 시 오피스텔도 1주택으로 포함됨에 따라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